의정부 주보
부활 제6주일 - 2010년 5월 9일(다해)
<예수 승천: 성모와 열 두 명의 제자들>
성화해설 : 상단부 중앙의 붉은 공간에는 푸른 옷을 입은 성모가 그리고 그녀의 양편과 하단부에는 열 두 명의 제자들이 모두 예수의 승천 장면을 올려다보며 마치 춤을 추는 듯 다양한 제스처를 취하며 개성 넘치는 놀라움의 표현을 하고 있다. 지상의 열정과 생기가 느껴지는 붉은 색과 천상의 신비가 환상적인 두 색채의 공간이 여섯 개로 나뉘어 표현됨으로써 화면에 리듬감과 생기가 넘치는 구도를 띄고있다. 아쉽게도 현재 이 색유리가 남아있는 부분은 여기 소개하는 하단부 뿐이고, 이들 위에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의 그리스도는 머리 속에서 그려본다. 성화해설: 박혜원(소피아)
입당송 이사 48,20 참조
환호 소리 올리며 이 일을 알리고 전하여라. 땅끝까지 퍼뜨려라. 주님이 당신 백성을 구원하셨다. 알렐루야.
제1독서 사도 15,1-2.22-29
화답송 시편 67(66),2-3.5.6과 8(◎ 4)
⊙ 하느님,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모든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시고 저희에게 복을 내리소서. 당신 얼굴을 저희에게 비추소서. 당신의 길을 세상이 알고, 당신의 구원을 만민이 알게 하소서. ⊙
○ 당신이 민족들을 올바로 심판하시고, 세상의 겨레들을 이끄시니, 겨레들이 기뻐하고 환호하리이다. ⊙
○ 하느님,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모든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하느님은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세상 끝 모든 곳이 그분을
경외하리라. ⊙
제2독서 묵시 21,10-14.22-23
복음환호송 요한 14,23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도 그를 사랑하 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
복음 요한 14,23-29<또는 17,20-26>
영성체송 요한 14,15-16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켜라.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는 다른 보호자를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머물게 하시리라.
알렐루야.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발행인 이기헌┃편집 문화미디어국 제306호 ┃480-848 경기도 의정부시 한마음 2길 20
전화 031-837-1784(교구청) 955-8730~1(문화미디어국) 팩스 955-8732┃E-mail jubo@ujb.catholic.or.kr
--------------------------------------------------------------------------------------------------------------
[말씀의 향기]
나는 갔다가
너희에게 돌아온다.
백석동 성당 /이승익 아우구스띠노 신부
요한복음 14장부터 17장까지를 <고별담화>라고 합니다. 마지막 유언처럼 당신 제자들에게 당부 하시는 말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난 주의
복음(13장)은 고별담화의 도입부라고 볼 수 있으며, 오늘 말씀은 요한복음 14장의 말씀인데 당신의 죽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삶을 마감
하시고 아버지께 돌아가실 때가 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께로 가시면서 성령의 파견을 약속하십니다. 당신께서는 아버지께 가시지만 아버지께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성령을 보내주신다
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 곁을 떠나시지만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십니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그 렇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의 말을 잘 듣고 그것을 지키려고 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항상 그 사람을 생각하게 되고, 그의 말과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며 기억하게 됩니다. 무슨 말을 하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되도록 많은 것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가 한 말이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분명히 전달할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관심과 사랑이 넘치게 되면 그 사람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자 하고 그 사람과 늘 함께 있고 싶어집니다. 헤어져 있더라도 늘 생각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항상 기억하고 되새깁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그것이 사랑입니다.
오늘 복음은 성령 강림 대축일을 준비하는 말씀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오시게 됨을 예고하십니다. 성령께서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고, 예수님의 말씀을 모두 기억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그 성령은 사랑의 또 다른 표현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사랑하신 그 사랑이 이제 성령의 모습으로 제자들과 함께 영원히 함께 하실 것입니다. 사랑의 성령께서 우리에게 평화를 주실 것이고, 우리를 보호하시며 영원히 함께 하실 것입니다. 아멘.
[삶의 향기]
어느 봄날의 소풍
민들레 국수집 서영남 베드로
청송에 소풍가는 날입니다. 새벽 네 시에 일어났습니다. 감기 기운이 조금 남아있습니다. 그래도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안동에 도착해서 시장을 들
렀습니다. 형제들이 인절미가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몇 군데를 돌아다니다가 인절미를 파는 할머니를 찾았습니다. 커다란 떡덩어리를 가위로 잘라서
콩고물을 묻혀서 담아줍니다. 열다섯 몫으로 나눠서 상자에 담았습니다.
진보에서 형제들이 좋아하는 도넛과 꽈배기 그리고 모나카도 좀 더 샀습니다. 갇힌 사람들은 특이하게 단 것을 좋아합니다. 사회복귀과에 선물할
커피믹스도 샀습니다.
청송교도소를 들어가서 형제들을 교도관이 찾아 가서 모셔올 때까지 사무실에서 기다렸습니다. 형제들이 자매상담 모임 장소로 들어오는데 깜짝 놀
랐습니다. 아는 얼굴들이 거의 없습니다. 열다섯명의 형제들 중에 꼴베 형제와 보니파시오 형제만 알아보겠습니다. 나머지 열세 명의 형제들은 새로
운 얼굴입니다. 새로운 얼굴인데 모두들 앳된 얼굴들입니다. 겨우 스물 댓 살 정도입니다. 스물아홉인데 17년을 받아 징역을 사는 형제, 겨우 스물
셋인데 8년을 받아 징역을 사는 앳된 형제, 군대 말년 휴가를 나왔다가 사고를 쳐서 무기징역을 받은 형제, 벌써 별이 다섯 개라면서 소년수부터 징역을
살았다는 서른 된 형제를 만났습니다. 청송교도소가 초범교도소로 바뀌었는데 초범이면서 징역이긴 젊은 형제들로 채워졌습니다.
요즘은 교도소에서 음식에 대해 조금 관대해졌습니다. 그래서 맛있는 인절미는 형제들이 먹지 않고 방에 가서 동료들과 나눠먹으려고 가방에 넣어
두었습니다. 그러곤 도넛 한 두 개로 입맛만 달랬습니다. 그리고 조금 일찍 마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교도관들이 조금은 부드럽게 형제들을 대
하기 때문입니다. 주모경을 바치면서 자매상담을 끝냈습니다.
모임에 나온 형제들 열다섯 명과 정말 딱한 처지에 놓인 법자(법무부 자식이라는 뜻인데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법무부에서 정한 것으로만
생활하는 가난한 재소자를 일컫는 말)들 중에 꼴베 형제가 번호를 기억하는 일곱 명의 명단을 받아서 민원실에 가서 만원씩 넣어드렸습니다.
감기에 걸린 채 청송을 다녀오니 온몸이 천근만근입니다. 그래도 기분이 참 좋습니다.
[윤종식 신부님의 신앙돋보기]
성체 분배자 (S.Communionis distribuendae) -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돕는 중재자
정규분배자는 성직자로 주교, 사제, 부제까지이며, 비정규분배자는 시종직을 받은 사람이거나 성체 분배의 권한을 한시적으로 부여받은 수도자와 평신도이다. 현재, 우리교구에서는 교육과 축복 예식을 통하여 평신도에게 기간이 정해진 성체 분배권을 수여하고 있다.
성체분배자들은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돕는 거룩한 직무에 불리움 받았다는 소명의식으로 올바른 준비와 거행을 해야 한다.
이 주간의 말씀과 생활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요한 14,26)
고대의 어떤 왕이 가장 위대한 사람에게 상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맨 먼저 많은 재산을 가진 한 재력가가 추천되었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의술을 갖춘 사람, 법률 분야에 높은 지식과 지혜를 갖춘 사람, 경제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이었습니다. 그들 중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을 가려내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마지막 후보는 나이를 먹어서 머리가 허연 백발여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두 눈은 아직도 지혜와 이해심과 사랑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왕이 물었습니다.“이 사람은 누구인가? 무엇 때문에 이곳에 왔는가? ”신하가 말했습니다.“왕께서는 지금까지 모든 훌륭한 사람들을 보고 들으셨습니다. 이분은 그들 모두를 가르친 선생님입니다.”사람들이 일제히 박수를 보내는 가운데, 왕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대한 존경의 표시로 왕관을 벗어 그녀에게 씌워 주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도 스승이 있습니다. 우리를 사랑으로 안아주시고 우리에게 사랑의 마음을 부어주신 스승이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스승께서 하신 말을 되새겨 주는 성령, 사랑의 마음이 항상 샘솟도록 하시는 협조자 또한 있습니다.
함께하는 세상
내 안의 경작본능, 텃밭 농사를 지어보세요
생명을 가꾸는 즐거움, 내 손으로 기르는 텃밭 농사, 도시농부가 되어 보시지 않겠어요?
농약, 화학비료의 걱정으로부터 자유롭고, 생산지로부터 식탁에까지의 이동거리 -푸드마일리지 (유통에 따른 이산화탄소발생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제로의 건강한 먹을거리로 직접 상을 차리는 초록생활, 지금 시작해 보시지요. 아이들과 함께 계절의 변화, 자연도 느낄 수 있습니다. 텃밭이 여의치 않으시다구요.
텃밭상자를 이용하면 도시의 아파트베란다에서도 얼마든지 상추, 토마토, 고추와 같은 채소를 기를 수 있습니다. (텃밭상자 분양 문의: 환경농촌사목, 다음카페eco-ujb)
평화를 이루려면 피조물을 보호하십시오.”- 교황 베네딕토 16세 -
의정부교구 제2대 교구장 이기헌 베드로 주교님의 착좌를 기뻐하며 축하드립니다.
교구장 동정
5월 8일(토) 견진 - 주엽동 성당
5월 15일(토) 사목방문 - 풍동 성당
5월 16일(일) 견진 - 덕정 성당
교구소식
성소국 고1,고2 예비신학생 모임
일시: 5월 9일(일) 오전 10시 30분
장소: 주교좌 의정부 성당 내 사적지성당
지구별 예비신학생 모임
민족화해위원회 민족화해 하늘지기 연수
주제: 새터민-북한 복음화의 협력자
일시: 6월 5일(토) 15시~6일(일) 15시
장소: 한마음수련원 피정동/ 인원: 선착순 60명
접수: 전화 또는 이메일/ 연수비: 2만원
이메일: minjok-ujb@hanmail.net
문의: 070-8260-4860~1
대건카리타스 사회복지법인 대건 카리타스 직원 모집
모집분야: 정규직 1명
업무내용: 장학회 사업 전담, 후원관리 및 사무·행정
지원자격: 천주교에서 세례받은 자, 사회복지사 자격
소지자 우대, 관련 경력자 우대
제출서류: 본 회의 입사지원서 양식 1부(홈페이지 확인)
접수: 5월 14일(금) 18시까지 직접 또는 우편접수
접수처: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 2동 432-4 교구청 별관
문의: 870-1772, 홈페이지 1:1상담
http://www.caritasdaegun.or.kr 모집공고 참조
환경농촌사목 주교님과 함께하는 “손모내기와 풍년기원미사”
일시: 5월 22일(토) 10시~14시
장소: 연천군 대광리분회 쌀경작지
(신탄리역 10분거리)
내용: 풍년기원미사, 손모내기와 전통놀이체험
대상: 교구신자여러분
준비물: 미사준비, 도시락, 장갑, 두꺼운 양말, 작업복
문의: 의정부교구환경농촌사목/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070-8260-4862, 3/ daumcafe/eco-ujb
교구내 소식 금촌2동 성당 바자회 한마당
일시: 5월 15일(토) 18시~20시, 파주시민회관
16일(일) 9시~18시, 파주스타디움 보조경기장
※ 윤도현, 배슬기, 이진우, 이응경 등 연예인 출연
의류, 먹거리, 꽃, 성물, 그림, 서적 등 저가 판매
문의: 949-2608 금촌2동 성당
1,2지구 자모회 미사 및 특강
자모회원들간의 친교와 각 본당간의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자녀와 마음이‘통’하는 대화법에 대한 특강
일시: 5월 19일(수), 10시~13시
장소: 덕소 성당 소성전/ 회비: 1인 5천원
멘토멘티 5,6지구 청년 찬양기도회
일시: 매주 금요일 21시 (매월 3주차는 쉽니다.)
장소: 마두동 성당 4층 소성전
2010년 한국청년대회(KYD) 소식 ⑬ D - 95
한국청년대회 의정부교구 참가자 대모집
의정부교구 참가자들은 타교구의 청년들과 대회일정 전반의 여정을 함께하며 동반하는
봉사자로서 참여합니다.
•참가대상: 의정부교구에 본당 모든 청년
•접수기간: 2010년 5월 9일(일) ~ 30일(일)
•접수방법: 신청서를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kyd2010.org)에서 다운로드
청소년사목국 이메일[youth@ujb.catholic.or.kr]로 신청
•참가비 : 의정부교구 청년 봉사자들은 교구에서 지원합니다.
KYD 사무국 870-1765/ 홈페이지 www.kyd2010.org
욕심으로 인한 경솔한 개발의 폐해가 우리 자신과 후손에게 지워질 때
이 시대에 누가 책임을 질 수 있겠습니까? -한국 주교회의
'의정부주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이동[2010년 7월 4일(다해)] (0) | 2010.07.04 |
---|---|
연중 제13주일·교황주일-2010년 6월 27일(다해) (0) | 2010.06.27 |
부활 제5주일 - 2010년 5월 2일(다해) (0) | 2010.05.02 |
부활 제4주일 성소주일.이미의날- 2010년 4월 25일(다해) (0) | 2010.04.27 |
부활 제3주일- 2010년 4월 18일(다해) (0) | 2010.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