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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해를 보내며(送年頌)

namsarang 2010. 1. 1. 11:36


       
       
      
          
      한해를 보내며 (送年頌) 
      擧筆一首 騷丑去 
      붓을 들어 시 한수 짓다 보니 소란스럽던 기축년도 가는구나 
      擊天濫勢 浮雲夢 
      하늘을 찌를 듯 함부로 휘두르는 권세도 다 뜬구름같은 것이고 
      靜風安雲 古今同 
      바람이 조용해야 구름이 쉬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같은 이치인데 
      世留長幼 實無忙 
      세상에 늙은이나 젊은이나 실속도 없이 바쁘기만 했구나 
      歲寅朝祈 皆豚夢 
      범띠 새해아침에 기원하오니 모두가 돼지꿈이나 꾸게 하소서. 
      九岩 金 泳 錄 
        

출처 : 공릉복지관컴교실
글쓴이 : 물언덕 원글보기
메모 : 좋은 문장. 해석과 함께 올려주신 물언덕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