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나는 결백하오!

[영상복음]   123- 나는 결백하오!

그리고 사라에게 말하였다. "나는 그대의 오라버니에게 은전 천 닢을 주었소. 보시오, 그것은 그대와 함께 있는 모든 이들 앞에서 그대의 명예를 회복시켜 줄 것이오. 이로써 그대는 모든 면에서 결백하다는 것이 입증되었소"(창세 20,16).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꽃잎을 드러낸 흰배롱나무가 싱그럽다. 무리진 꽃잎들 중 하나가 지면 다시 핀다. 이렇게 100일동안 계속 꽃이 피어나 '나무백일홍 (木百日紅)'이라고도 불린다. 다른 나무들이 차례로 잎을 낼 때도 죽은 듯 나목으로 있다가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틈에 자신의 존재를 선명하게 드러내는 배롱나무의 꽃말은 '결백'이다. (충남 공주에서)                                        사진작가=박간영(요한 세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