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도나텔로 Donatello - 위대한 Natruralism의 시작
본명 Donato di Niccolò di Betto Bardi
1386년 피렌체 출생하여 1466년 12월 13일 피렌체에서 사망한 이탈리아의 조각가, 보석세공가
바르젤로 Bargello 미술관, 피렌체
도나텔로는 1401 - 1404 년 피렌체의 두오모 Santa Maria del Fiore 를 설계한 친구 브루넬레스끼 Brunelleschi 와 로마로 여행하면서
고대 그리스, 로마 작품들을 익혔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조각가로서 도제 생활을 한 것은 피렌체의 두오모 '천국의 문'을 제작하고 있던 조각가 기베르티 Ghiberti 의 곁이었다.
기베르티로부터 청동주물 기법에 관해 배웠으며 릴리에보(양각) 에 대한 애착을 물려받았다.
초기 작품들은 궁정풍의 고딕양식에서 인문주의적 표현으로 통과해가는 조숙했던 도나텔로의 재능을 보여 주는데
다비드상은 피렌체의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두오모가 속한 성당 이름)를 위해 제작된 작품이었으나, 1416년 피렌체 행정청이었던
팔라쪼 베끼오 Palazzo Vecchio 로 옮겨져 피렌체 시민문화의 엠블럼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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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화된 고수머리와 화관, 긴 팔다리를 고정시킨 우아한 포즈등은 도나텔로가 아직 궁정양식美 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작품에도 작가의 혁신적 의지는 부족하지 않다 - 한쪽 다리에 힘을 싣고 서서 상체가 반대쪽으로 살짝 비틀린 상반된contrapposto 포즈는 인간의 체중과 육체의 움직임에 대한 작가의 특별한 주의를 수반하는 것이다.
다비드가 쓰고있는 화관은 그리스, 로마의 속세적 영웅들의 아이콘으로서, 이 작품 속에서는 성서적 인물의 영광을 위해 쓰여지고 있는데, 이는 고전주의(그리스, 로마 고전)와 그리스도교를 화해시키려는 전형적인 피렌체 르네상스 문화의 선구적 시도였던 것이다.
1409 -1411 성요한 San Giovanni, 대리석, 2.10m
두오모 박물관, 피렌체
다비드의 귀족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
성 요한 좌상은 내부의 힘이 억제되어 있는 느낌을 준다.
이는 1세기 후에 미켈란젤로의 모세상의 모델이 된다.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정문 옆의 벽감에 다른 복음사가들과 함께 장식되기 위해 만들어졌다.
도나텔로가 조각한 성자의 열굴에는 아직 대상을 이상화시키는 고딕 원칙들이 남아있다.
어깨와 흉부까지도 고딕의 영향으로 기하학적인 반원 형태를 이루고 있으나
흐르는 듯 다리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늘어진 옷자락 속에 감춰진 인간의 사지를 확연하게 나타낸다.
San Giorgio, 1417 -1420, 대리석
2.09 m, 바르젤로 미술관, Firenze
성 조르지오의 모습이 비록 고딕양식을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해도
도나텔로의 작품들에는 확실히 새로운 혈액이 흐르고 있었다
발주자의 주문에 의해 전사 모습의 성자를 표현했다는 설이 있지만, 어쨌든 이 무기와 갑옷을 입은 성자의 모습은 아름답다.
정적인 모습으로 가만히 멈추어있는 시선의 강렬함이나 버티고 선 다리에서 약간 비틀린 상체의 모습등은 심리적인 긴장을 훌륭하게 표현하고 있다.
감정과 운동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비스듬하게 비틀린 상체는 인물에게 생동감을 줄 뿐 아니라 실제적이고 독립적인 공간을 벽감 안에서 요구하는 데,
이는 더 이상 다른 고딕 조각상들처럼 벽 장식의 일부분이 아닌, 자신만의 자율적인 공간을 확보한 것이다.
선지자 하박국 Profeta Abacuc, 1423 -1425, 대리석
2.95m 지오토의 종탑, 피렌체
설사 도나텔로의 산 조르지오가 고전미술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다고 해도
그는 한번도 고전작품을 확실한 모델로 삼은 적은 없었다.
그에게 고전은 인간 각자의 개성을 찾기 위한 일종의 방법론적 학습으로 쓰였다고 할 수 있다.
지오토의 종탑에 설치된 하박국 선지자 조상은 고전 학습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별히 인상적인 것은 자연스러운 진실성이다.
텍스트 출처> 이탈리아 미술사 - Carlo Betelli, Giuliano Briganti, Antonio Giul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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