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승 코리아!' 광저우아시안게임 첫날 릴레이 골드 소식을 전한 한국 유도의 금메달 3개는 모두 시원한 한판승에서 나왔다.
▶김수완 발뒤축걸기 한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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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유도 100㎏ 이상급 김수완이 발뒤축걸기 한판으로 우즈벡의 압둘로를 제압하고 유도 첫 금메달을 따냈다. 사진은 김수완과 중국 왕하오와의 예선전 모습. 광저우(중국)=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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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첫 출전에서 유도 첫 금메달을 따낸 남자 100㎏ 이상급 김수완(22·용인대)은 13일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치러진 결승전에서 탄그리에프 압둘로(우즈베케스탄)에 맞서 경기 시작 56초 만에 발뒤축걸기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꿰찼다.
▶ 정경미 업어치기 한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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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미가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유도 78kg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사진은 정경미가 예선전에서 디나라 카카로바(카자흐스탄)에게 안다리걸기 한판승을 거두는 모습.
광저우(중국)=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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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여자유도 동메달리스트 정경미(25·하이원)는 여자 78㎏ 이하급 결승에서 오가타
아카리(일본)와 접전 끝에 경기 종료 47초를 앞두고 극적인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권도, 투포환 선수 출신, 이색적인 경력의 정경미는 여자유도팀에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선물하며 '도하 노메달'의 악몽을 떨쳤다.
▶황희태 소매들어 업어치기 한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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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유도 100kg 이하급 황희태가 한판승으로 2대회 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이뤘다. 사진은 황희태가 예선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의 하마디 야햐를 상대로 업어치기 절반을 따낸 뒤 심판을 바라보는 모습.
광저우(중국)=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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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태(32·
수원시청)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부 100㎏ 이하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2회 연속 금메달 맛을 본 남자 100㎏ 이하급 황희태 역시 결승에서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아나이 다카사(일본)을 경기 시작 1분 59초 만에 '소매들어 업어치기'로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4년 전 도하 대회 90㎏ 이하급 금메달에 이은 2체급, 2대회 연속 금메달이다. "지난해 11월 15일 결혼 후 훈련에 전념하느라 남편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며 "반드시 금메달을 따내 아내에게 결혼 1주년 선물로 주겠다"던 경기 전 사나이 약속을 지켜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