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팍타크로가 아시안게임 더블 이벤트에서 아쉽게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27일 오전(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하이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더블 이벤트 결승에서
미얀마에 세트스코어 0-2(18-21 18-21)로 졌다.
비록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은메달도 한국이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더블 이벤트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 세팍타크로는 아시안게임에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줄곧 참가해 2002년 부산 대회 때 제기차기와 비슷한 서클 경기 남자부에서 유일한 금메달을 땄을 뿐이다. 그 외에는 이번 대회 남자 팀 이벤트까지 5개의 동메달을 보탰다.
더블 이벤트는 2명이 짝을 이뤄 경기를 치르는 종목으로 후보 1명을 포함해 3명으로 팀을 꾸린다. 한국은 이준호(25ㆍ고양시청)와 정원덕(22ㆍ
경북도청)이 선발로 나섰고,
이규남(25ㆍ경북도청)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인도네시아를 꺾고 결승에 올라 이미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4년 전 도하 대회에서 최강 태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미얀마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조별리그에서도 한국을 2-0으로 제압했던 미얀마는 이날 우승으로 미얀마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광저우=김종한기자 tellme@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