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밝은 곳으로 나오너라

[영상복음] (15) 밝은 곳으로 나오너라

김선규 수사(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요한 11,43). 　마르타와 마리아의 오빠이며, 예수님이 친구라고 부르신 라자로.   　병으로 앓다 죽어 나흘이나 돌무덤에 있었던 냄새나는 라자로에게 예수님이 "이리 나와라"하고 부르신다. 　    예수님의 인간적 애정의 부름이다.   　어두운 돌무덤에서 벗어나 밝은 곳으로 나오라는 부름이다.   　오늘 나에게는 이런 인간적 예수님의 부름이 애달프다.   　아직도 돌무덤의 어스름함으로 나를 가리고 싶기 때문이다.   　밝은 곳으로 나가면 알몸임을 알게 될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김선규 수사(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김선규 수사(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