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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전이 미국보다 100배 위험하다”

namsarang 2011. 8. 31. 21:00

[사설]                                                                                                                                                                                           2011년 8월 31일 수요일

 

“중국 원전이 미국보다 100배 위험하다”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은 2008년 8월 “미국 웨스팅하우스사(社)의 3세대 AP-1000 원자로가 2세대 CPR-1000 원자로보다 100배 안전한데도 중국은 2020년까지 건설할 원전 50∼60기에 CPR-1000 원자로를 채택하려 한다”는 전문을 본국에 보냈다.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내용이다. 전문을 보낸 시점은 미국이 중국에 AP-1000 수출을 추진하던 때인지라 과장됐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중국과 인접한 우리로서는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은 14기의 원전을 가동 중이고 27기를 짓고 있으며 35기의 건설계획을 확정한 상태다. 일본 후쿠시마 원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은 2008년 8월 “미국 웨스팅하우스사(社)의 3세대 AP-1000 원자로가 2세대 CPR-1000 원자로보다 100배 안전한데도 중국은 2020년까지 건설할 원전 50∼60기에 CPR-1000 원자로를 채택하려 한다”는 전문을 본국에 보냈다.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내용이다. 전문을 보낸 시점은 미국이 중국에 AP-1000 수출을 추진하던 때인지라 과장됐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중국과 인접한 우리로서는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은 14기의 원전을 가동 중이고 27기를 짓고 있으며 35기의 건설계획을 확정한 상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신규 승인을 잠정 중단했지만 원전 확대 정책의 골격은 그대로다. 높은 경제성장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데 에너지 확보 대안은 마땅찮기 때문이다. 중국은 바닷물을 냉각수로 쓰기 위해 원전을 동·남해안에 집중 배치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면 하루 안에 한반도에 도달할 수 있다. 바람이 대개 한반도를 향해 불고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원전 사고가 날 경우 황사처럼 날아들 방사성 물질의 양도 심각한 수준이 될 수 있다.

원전 안전기술에 관한 한 세계 최고를 자신하던 일본도 전례 없는 쓰나미가 10m 방벽을 넘어 원전을 덮치자 속수무책이었다. 중국 사회엔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는 안전 불감증이 만연해 있다. 올해 7월엔 개통한 지 한 달도 안 된 고속철 사고로 39명이 숨졌다. 독일 일본 프랑스 등의 기술을 뒤섞어 급조한 고속철이 부른 사고다. CPR-1000 원자로도 중국이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을 바탕으로 응용 개발한 모델이다. 중국이 최근 개발한 고속증식로도 걱정스럽다. 물이나 공기에 노출되면 폭발하는 액체나트륨 등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고속증식로는 사고가 나면 피해 규모가 크다. 중국 최초의 원자폭탄 개발에 참여했던 원로 물리학자 허쭤슈 씨는 중국의 ‘원전 속도전’이 1950, 60년대의 대약진운동과 같은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의 폐쇄적인 태도도 불안감을 키운다. 이달 초 중국 외교부는 인터넷에 확산되던 핵잠수함 방사능 누출설(說)의 진위를 확인해 달라는 한국 정부의 요청에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는 무성의한 답변을 보냈다. 올해 5월 한중일 정상의 원전 사고 정보 제공 및 조기통보체제 구축 합의를 무색하게 하는 행태다. 중국은 완벽한 안전조치를 취하고 인접국에 안전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의무를 지켜야 한다.

전 사고 이후 원전 신규 승인을 잠정 중단했지만 원전 확대 정책의 골격은 그대로다. 높은 경제성장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데 에너지 확보 대안은 마땅찮기 때문이다. 중국은 바닷물을 냉각수로 쓰기 위해 원전을 동·남해안에 집중 배치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면 하루 안에 한반도에 도달할 수 있다. 바람이 대개 한반도를 향해 불고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원전 사고가 날 경우 황사처럼 날아들 방사성 물질의 양도 심각한 수준이 될 수 있다.

원전 안전기술에 관한 한 세계 최고를 자신하던 일본도 전례 없는 쓰나미가 10m 방벽을 넘어 원전을 덮치자 속수무책이었다. 중국 사회엔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는 안전 불감증이 만연해 있다. 올해 7월엔 개통한 지 한 달도 안 된 고속철 사고로 39명이 숨졌다. 독일 일본 프랑스 등의 기술을 뒤섞어 급조한 고속철이 부른 사고다. CPR-1000 원자로도 중국이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을 바탕으로 응용 개발한 모델이다. 중국이 최근 개발한 고속증식로도 걱정스럽다. 물이나 공기에 노출되면 폭발하는 액체나트륨 등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고속증식로는 사고가 나면 피해 규모가 크다. 중국 최초의 원자폭탄 개발에 참여했던 원로 물리학자 허쭤슈 씨는 중국의 ‘원전 속도전’이 1950, 60년대의 대약진운동과 같은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의 폐쇄적인 태도도 불안감을 키운다. 이달 초 중국 외교부는 인터넷에 확산되던 핵잠수함 방사능 누출설(說)의 진위를 확인해 달라는 한국 정부의 요청에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는 무성의한 답변을 보냈다. 올해 5월 한중일 정상의 원전 사고 정보 제공 및 조기통보체제 구축 합의를 무색하게 하는 행태다. 중국은 완벽한 안전조치를 취하고 인접국에 안전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의무를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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