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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진, 보치아 BC3 사상 첫 여성 '금'

namsarang 2012. 9. 9. 13:20

[패럴림픽]  

최예진, 보치아 BC3 사상 첫 여성 '금'

연합뉴스

입력 : 2012.09.09 07:03

 

신중하게 경기하는 보치아 최예진. /연합뉴스
한국 보치아 대표팀의 최예진이 여자 선수로서는 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보치아 BC3 종목에서 우승했다.

최예진(21)은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 보치아 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 패럴림픽 보치아 혼성 개인 BC3 결승에서 정호원(26)을 4-3으로 꺾었다.

남·녀 성별 구분없이 혼성으로 치러지는 보치아 BC3 종목에서 여자 선수가 패럴림픽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치아는 뇌성마비 등 중증 장애인을 위한 경기다.

그 중에서 BC3 종목은 공을 직접 굴리지 않고 홈통을 사용해야 할 정도로 뇌성마비 장애가 무거운 선수들을 위한 종목이다.

결승에서는 한국 선수끼리 맞붙었지만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보치아는 4엔드까지 경기를 진행하며, 흰색 표적구 쪽에 색깔이 있는 공을 던져 가장 가까이 던지면 이기기는 경기다.

최예진은 1엔드와 2엔드에서 1점씩을 따내 2점을 앞섰지만 3엔드에 정호원에게 한꺼번에 3점을 내주고 말았다.

최예진은 그러나 4엔드에 침착하게 2점을 추가해 4-3으로 재역전승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