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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태권도 이대훈, 男 63kg급 금메달..AG 2연패

namsarang 2014. 10. 3. 00:37

'18-2' 태권도 이대훈, 男 63kg급 금메달..AG 2연패                           

 

출처 마이데일리|입력 2014.10.02 18:41|수정 2014.10.02 18:43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국 남자 태권도의 자존심 이대훈(용인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대훈은 2일 인천 강화군 고인돌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63kg급 결승에서 아카린 키트위자른(태국)을 2라운드 만에 18-2로 대파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4년 전 광저우대회 밴텀급(58kg~63kg) 금메달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해 기쁨 두 배. 4경기에서 무려 51점을 따내는 동안 단 5점만 내줬다.

16강과 8강. 4강전을 약속이라도 한 듯 13-1 완승으로 장식했던 이대훈의 기세는 대단했다. 경기 시작 13초 만에 몸통 공격으로 3점을 따냈다. 곧이어 기막힌 돌려차기로 키트위자른을 쓰러트렸다. 점수와 연결되진 않았으나 상대 간담을 서늘케 하기 충분한 발차기였다.

몸이 풀린 이대훈은 더욱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1분 27초를 남기고는 상대 레드카드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대훈의 무차별 공세에 키트위자른은 적잖이 당황한 눈치였다. 1라운드 종료 50초를 남기고는 상대 얼굴에 하이킥을 적중시켜 8-1까지 달아났다. 24초를 남기고도 3점 발차기를 작렬시켰다. 11-1로 크게 앞선 채 1라운드를 마친 이대훈이다.

2라운드 1분 30초를 남기고 또 한 점을 추가한 이대훈. 11초 후에는 또 한 번 상대 얼굴을 가격해 15-1까지 달아났다. 여기서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이대훈의 기세가 워낙 좋았다. 종료 48초를 남기고도 얼굴을 얻어맞은 키트위자른은 그야말로 그로기 상태였다. 남은 20초는 의미 없는 시간.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이대훈의 아시안게임 2연패가 확정된 순간이다.

[이대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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