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길 부용천.중랑천(141122)
[부용천]
어룡역
어룡교
손 난 로
- 김문희 -
유난히 추웠던 그 해 겨울
학원 강의 듣고 늦은 밤 집에 오면
차가운 손 감싸주시던 아버지.
많이 추웠지?
어서 여기 손 넣어.
따뜻한 아랫목 요 아래에 손 넣으면
꽁꽁 언 마음마저 녹는다.
겨울 산 오를 때 주머니에 넣어 온 손난로.
흔들면 열기가 퍼져
시린 손을 데운다.
꼬옥 쥐면 온기가 온몸으로 번지고
아버지 모습은 봄꽃처럼 피어난다.
부용교
부용천, 중랑천 합류점
[중랑천]
양주교
중랑교 방향
양지공원
능골교
신곡교
신의교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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