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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치매 치료제 개발 성공

namsarang 2015. 4. 29. 09:40

 

 

 세계 첫 치매 치료제 개발 성공  

  

인간줄기세포로 세계 첫 치매 치료

충북대 연구팀 성공 기억력 완벽 회복 뇌성마비 등 활용 기대

 

 

 

충북대 암•뇌질환 치료제 중점연구소 김윤배 교수(수의과학대학•사진) 연구팀이
 캐나다 컬럼비아 대학 병원팀과 공동 연구 를 통해  인간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한 노인성 치매 치료’에 성공했다 .
이전에는 마우스 줄기세포를 이용한 인지기능
개선 연구는
있었지만 인간줄기세포를 직접 적용한 연구는 세계에서 처음이다.
‘알츠하이머병’으로 불리는 노인성 치매는
비정상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으로 학습능력 및 기억력과 같은 인지기능이 소실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말기에는 가족도 알아보지 못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이다.
이 질환이 심각한 것은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면서 60대에는 10% 정도이지만 85세 이상에서는 50%의 인구가 걸리게 돼 노년을 황폐화시키는 최대의 적이기 때문이다.
김 교수 연구팀은 학습 및 기억력이 콜린성 신경계의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에 의해 형성되지만 치매환자에서는 이 물질이 결핍된다는 점에 착안해 인간신경줄기세포에 아세틸콜린합성효소(ChAT) 유전자를 삽입한  F3.ChAT이라 명명된 줄기세포를 이식함으로써 치매모델 동물의 기억력을 완벽하게 회복시켰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 줄기세포는 자연노화 마우스의 인지기능도 회복시켰으며 특히 이 세포로부터 분화된 줄기세포들은 어린이 뇌성마비, 다발성경색증, 루게릭병 등  다른 뇌질환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해 더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점연구소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국내 및 국제 PCT(특허협력조약) 특허출원 중이며 3만2000여명이 참석한  세계 최대 학술대회인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2010(미국 샌디에고)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성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충북대 주도로 이뤄졌으며
수의과대학 박동선씨 (박사과정)가 제1저자로 김 교수가 공동교신저자로 해 줄기세포 연구분야의 권위지인 ‘세포이식(Cell Transplantation)’ 誌에 게재될 예정이다.  

지난 16일자 PubMed지에‘아세틸콜린 합성효소 유전자 삽입 인간 신경줄기세포 이식에 따른 해마손상 치매모델 동물의 인지기능 회복’ 이란 제목으로 초록이 공개됐다.

청주=곽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