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71호 (2016-03-30일자) | |||||||||||||||||||
왜 70대 록 가수에게 젊은이들이 열광할까 1945년 오늘(3월 30일)은 ‘기타의 신(神)’ 에릭 클랩톤이 태어난 날입니다. 고희(古稀)를 넘은 나이인데도 기타를 울리고, 사람들도 울리고 있지요. 지난해에는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이 에릭 클랩톤의 공연에 구경 갔다는 사실이 외신으로 소개됐지요. 에릭 클랩톤, 로드 스튜어트, 로버트 플랜트, 밥 딜런 등 외국 노장 가수들의 공연장에 가보면 의외로 젊은이들이 많아 놀랍니다. 음악이 세대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한다는 것을 느끼면서 나이가 마음의 젊음을 평가하는 유일한 수치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어쨌든, 록 음악 평론가들은 클랩톤의 대표곡으로 한결같이 ‘Layla’를 꼽습니다. 이 노래는 클랩톤이 친구 조지 해리슨의 아내 패티 보이드에게 바친 곡입니다. 해리슨은 비틀스에서 베이스 기타를 담당했지요? 그는 프랭크 시나트라가 최고의 사랑노래라고 극찬한 ‘Something’을 보이드에게 헌정하고 결혼에 골인했는데, 아내에게 연정을 품은 친구에게 '그녀'를 양보합니다. 클랩톤은 보이드와 결혼하고 그 기쁨을 ‘Wonderful Tonight’이란 노래로 만들어 선사했지요. 여러분은 세 사람 중 누가 가장 이해가 되지 않나요? 저는 친구에게 아내를 ‘조용히’ 양보한 해리슨을 이해하기 힘들군요. 해리슨은 2001년 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BBC 온라인은 그의 부음 기사를 톱으로 올리고 제목을 ‘조지 해리슨, 조용한 비틀스’로 달았습니다. 해리슨을 무릎 꿇린 폐암도 사실 ‘조용한 암’입니다. 폐암은 암이 악화되기 전까지 증세가 거의 없이 서서히 진행합니다. 이 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70%를 넘지만 조기진단이 꽤나 어렵습니다. 따라서 금연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담배를 끊는다고 폐암 위험이 바로 없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흡연 경력이 있다면 매년 폐암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오늘 여러분의 가족을 위해 금연에 들어가든지, 아니면 주위의 흡연자에게 금연을 권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에릭 클랩톤의 ‘Change the World'라는 노래제목처럼 담배를 끊으면 세상이 바뀝니다. <제 23호 건강편지 ‘조용한 비틀스의 암’ 참조> 담배에 대한 명언 10가지 ○“금연은 마라톤과도 같다. 삶의 피니시라인까지 참아야 한다.” -어느 금연자 ○“흡연자는 자신을 현인이나 자선가처럼 착각하고 행동한다.” -에드워드 조지 벌워리튼(영국의 작가) ○“금연만큼 쉬운 일은 없다. 나는 매일 끊어 와서 수백 번도 더 끊었다.” -마크 트웨인(미국 작가) ○“담배는 사랑의 무덤이다.” -벤저민 디즈레일리(영국의 정치인) ○“담배는 악마로부터 나온 더러운 잡초. 당신의 지갑을 비게 하고, 옷을 태운다. 코를 굴뚝으로 만들고 생명을 태운다.” -벤저민 워터하우스(미국의 의사) ○“많은 사람들이 담배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신경질을 덜 부리게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사실은 흡연이 스트레스의 원인이다.” -서홍관(국립암센터 의사) ○“나는 흡연이 인명을 살상시킨다는 명백한 증거를 남기며 죽고 있다.” -웨인 맥라렌(전 말보로 사 직원) ○“흡연은 가장 확실하고 가장 명예로운 자살 행위.” -커트 보네거트(미국 소설가) ○“이제 나는 간다. 여러분에게 당부하는데 결코 흡연하지 말라.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흡연하지 말라” -율 브리너 ○“담배, 그거 독약입니다.” -이주일 <제 962호 건강편지 '금연 명언' 참조> 오늘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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