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窓)/게시판

[뉴스 TALK] 맨해튼의 '韓·中 호텔전쟁'… 한국이 압승

namsarang 2017. 3. 20. 22:32


 [뉴스 TALK] 맨해튼의 '韓·中 호텔전쟁'… 한국이 압승 



입력 : 2017.03.12 22:03


롯데가 인수한 뉴욕팰리스
평판도 순위 15위에서 6위로
中업체가 인수한 아스토리아는
상위권에서 24위로 떨어져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부지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중국 측 경제 보복 타깃이 되고 있는 롯데그룹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의 ‘한·중 호텔 전쟁’에선 중국에 압승을 거두고 있습니다.

중국 안방(安邦)보험은 지난 2014년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를 들여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을, 롯데는 이듬해 9월 8억5000만달러(약 9800억원)를 주고 뉴욕팰리스호텔을 각각 인수했습니다. 둘 다 뉴욕 맨해튼의 랜드마크 호텔이지만 아무래도 가격 차이만큼 규모나 지명도에서 중국이 인수한 월도프 아스토리아가 한발 앞선 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인수 후 사정은 완전히 역전됐습니다. 객실 900개에 달하는 롯데뉴욕팰리스는 뉴욕 관광 비수기인 요즘도 빈방이 없지만 객실 1400개의 월도프 아스토리아는 그렇지 않습니다. 뉴욕 관광업계는 “중국식 경영과 한국식 경영이 각각 접목된 두 호텔의 성적표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당장 객관적인 지표에서도 드러납니다. 글로벌 호텔 정보 업체 STR(Smith Travel Research)의 RevPAR(객실당 매출) 조사에서 롯데뉴욕팰리스는 지난해 128%로 맨해튼 7개 경쟁 호텔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경쟁 호텔의 평균 객실 가격이 100이라고 했을 때 롯데팰리스는 128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롯데가 인수하기 전에 비해 지표는 12%, 순위는 3위에서 1위로 올랐습니다. 여행 정보 제공 업체 트립 어드바이저(Trip Advisor)의 평판도 조사에서도 롯데뉴욕팰리스는 뉴욕시 전체 호텔에서 6위를 차지, 인수 전 15위에서 크게 올랐습니다. 1~5위는 객실 50개 내외의 작은 부티크 호텔이어서 글로벌 대형 호텔에서는 롯데뉴욕팰리스가 1위였습니다. 늘 상위권에 있었던 월도프 아스토리아는 이번엔 24위까지 내려앉았습니다. 부진에 시달리던 월도프 아스토리아는 지난 1일 문을 닫고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공사는 2~3년 후 끝나겠지만 객실 중 상당수를 아파트로 분양할 예정이어서 맨해튼 대표 호텔 지위를 탈환할지도 의문스러워졌습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12/201703120157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