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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萬折必東

namsarang 2017. 12. 19. 19:33


 (atomi.i234.me) 이성연박사 - 만절필동(萬折必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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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충성 서약? 사필귀정? 노영민 대사 '만절필동(萬折必東)' 논란

봉기 기자


입력 : 2017.12.17 14:21 | 수정 : 2017.12.17 22:50


하태경 "천자를 향한 제후들의 충성을 의미한다"면서 경질 주장
'사필귀정' 의미라는 반론도…과거 국회연설서 이처럼 사용되기도

노영민 주중 대사. /조선일보DB

야당이 ‘홀대 논란’에 휩싸인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놓고 노영민 주중 대사의 경질을 요구
하는 가운데, 앞서 노 대사가 신임장 제정식 때 방명록에 쓴 글귀를 놓고도 정치권 일각에서 ‘부적절’ 논란이 제기됐다.

노 대사는 지난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임장 제정식에서 자신의 신임장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전달하고 방명록에 ‘만절필동 공창미래’(萬折必東 共創未來·지금까지의 어려움을 
뒤로하고 한중관계의 밝은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기를 희망합니다)라고 적었다고 한다.

순자(荀子) 유좌편(宥坐篇)에 등장하는 ‘만절필동’은 ‘(황하의) 강물이 일만 번을 굽이쳐 흐르더라도
 반드시 동쪽으로 흘러간다’는 말이다. ‘일이 곡절을 겪어도 이치대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놓고 “시진핑 주석을 만나는 자리에서 사용하기엔 부적절한 표현”라는 지적이 야당 
일각에서 나온 것이다. 

바른정당 최고위원인 하태경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대사가 방명록에 쓴 ‘만절필동 
공창미래(萬折必東 共創未來)’를 언급하면서 “‘만절필동’이란 천자를 향한 제후들의 충성을 말한다. 이 뜻은 대한민국이 중국의 종속국인 제후국이고 문 대통령이 시진핑 천자를 모시는 제후라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하 의원은 이어 “노 대사가 의미를 알고 썼다면 국가의 독립을 훼손한 역적이고, 모르고 썼다면 대한민국과 대통령 망신시켜 나라를 대표할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노 대사를 경질해 흔들리는 독립국의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대사가 방명록에 적은 ‘만절필동’을 놓고선 건명원 원장인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교수도 앞서 
지난 16일 한 신문 기고문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정하는 날 방명록에 ‘만절필동’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경기 가평에 있는 조종암(朝宗巖)에 중국 명나라를 향한 숭배와 감사를 담은 글씨들이
 새겨져 있는데, 조선 선조(宣祖) 대왕의 글씨 ‘만절필동(萬折必東)’이 있다”며 “만절필동은 황허
강의 강물이 수없이 꺾여도 결국은 동쪽으로 흐르는 것을 묘사하며 충신의 절개를 뜻한다. 의미가
 확대돼 천자를 향한 제후들의 충성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 논란에 대해 주중 한국대사관 측은 “만절필동의 원전상 의미는 ‘사필귀정’”이라며 “노 대사는 
한·중 관계가 우여곡절을 겪어도 반드시 좋아질 것이라는 의미로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노 대사가 방명록에 적은 글도 문맥상 이 같이 봐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정치권에서도 이 같은 의미로 이 표현이 사용된 적이 있다.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월 바른정당 원내대표 시절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만절필동. 황하의 물이 만 번을 꺾여 굽이쳐
도 반드시 동쪽으로 가게 돼있다”며 “바른정당이 보수의 동쪽이 될 수밖에 없도록 정치에는 바른 
정당, 정책에는 빠른 정당이 되어 보수의 새로운 중심이 되겠다”고 했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17/2017121700568.html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17/2017121700568.html


[e글중심] 만절필동(萬折必東), 진짜 뜻은?



[출처: 중앙일보] [e글중심] 만절필동(萬折必東), 진짜 뜻은?

가평군 하면 대보리산에 소재한 조종암(朝宗巖)에 새겨진 만절필동 재조번방(萬折必東, 再造藩邦) [사진=다음 블로그]


경기도 가평군 하면 대보리 산176-1에는 조종암(朝宗巖)이 있습니다. 경기도 기념물 제28호로 지정돼 있지요. 조종암의 안내판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이 바위는 가평군수 이제두 등이 임진왜란 때 구원병을 보내준 명나라의 은혜와, 청나라에 당한 굴욕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명나라 마지막 황제 의종(毅宗)의 글씨 ‘사무사(思無邪)’와, 조선 선조의 글씨 ‘만절필동 재조번방(萬折必東 再造蕃邦)’, 낭선궁 이우가 쓴 조종암(朝宗巖)이란 글을 암벽에 새겨 넣은 것이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에 조선에서는 성리학의 명분론에 입각하여 숭명배청(崇明排淸) 의식이 널리 퍼지게 되었는데, 그 대표적인 인물이 효종과 송시열이라 할 수 있다. 조종암의 글씨는 바로 당시 인물들의 사상을 보여주는 유물이라 할 것이다.” 


사무사(思無邪)는 ‘생각함에 사특함이 없음’을, ‘만절필동 재조번방(萬折必東 再造蕃邦)’은 ‘황허는 아무리 굽이가 많아도 반드시 동쪽으로 들어간다는 뜻으로, 충신의 절개는 꺾을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이며, 조종(朝宗)이란 ‘중국에서 제후(諸侯)가 천자(天子)를 알현하던 일을 말하며, 강물이 바다로 흐르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국립국어원)이라고 합니다. 
  
노영민 주중 대사가 지난 5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정하며 방명록에 쓴 '만절필동(萬折必東)'이란 글귀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중국에 지나치게 예를 차리고 한국을 낮추는 표현을 사용해 ‘저자세 외교’를 펼치고 있다는 것이지요. 노 대사는 '만절필동 공창미래(共創未來)'를 한자로 쓴 뒤 한글로 '지금까지의 어려움을 뒤로하고 한·중 관계의 밝은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기를 희망합니다'라고 썼습니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대한민국이 중국의 종속국인 제후국이고,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천자를 모시는 제후라는 것"이라고 주장했지요.   


이에 주중 한국 대사관은 "만절필동의 원전상 의미는 '사필귀정'"이라며 "노 대사는 한·중 관계가 우여곡절을 겪어도 반드시 좋아질 것이라는 의미로 쓴 것"이라고 해명했지요. ’e글중심(衆心)‘이 다양한 커뮤니티 여론을 살펴봅니다.   
  

[출처: 중앙일보] [e글중심] 만절필동(萬折必東), 진짜 뜻은?



만절필동 [萬折必東]

황하는 아무리 굽이가 많아도 마침내 동쪽으로 흘러간다는 뜻으로,

충신의 절개는 꺾을 수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조선 중엽 정치계를 휘어잡은 송시열은 친명(親明) 중화주의자였다. 일상생활에서도 명나라 복식을

 하고 명나라 예법을 따를 정도였다고 한다. 명나라는 임진왜란 때 우리를 구해준 은인이자 중원

(中原)의 문화 정통성을 이은 어버이 같은 나라라는 게 그의 인식이었다. 그가 제자들을 모아 가르친 속리산 계곡은 모화(慕華)사상의 요람이자 발신지 같은 곳이었다.


1689년 송시열이 죽자 제자들은 이곳에 그를 기리는 서원을 세우고 '화양서원'이라고 이름했다. 

'화양(華陽)'은 중국 문화가 햇빛처럼 빛난다는 뜻도 된다. 제자들은 또 명나라 황제 신종을 제사 

지내기 위한 사당을 짓고 '만동묘(萬東廟)'라고 했다. 만동(萬東)은 '만절필동(萬折必東)'의 준말로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의 하나인 순자(荀子)가 쓴 말이다. 중원의 젖줄인 황하(黃河)는 수만 번 

물길을 꺾어 흐르지만 결국은 동쪽을 향한다. 중국에선 충신의 절개를 가리키는 이 말이 조선의 

중화주의자들에겐 중국 황제를 향한 변함없는 충절을 뜻하게 됐다. 경기도 가평에는 조선 선조 

임금의 글씨로 '만절필동'이라고 새긴 바위가 있다.





출처 : 멋있게살자 ^^
글쓴이 : 허영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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