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비상진료 ‘응급의료포털’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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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지자체들이 응급 환자 대응을 위한 비상진료 계획을 내놨다.
11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연휴 기간 전국 지자체는 응급 환자에 대비해 응급의료기관은 모두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기관마다 책임 전담관을 보내 실시간 상황을 관리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한다. 또 의료 파업 장기화 상황을 고려해 경증 환자들이 찾을 수 있는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지정·운영을 지난 설보다 대폭 늘렸다.
서울시는 문 여는 병·의원 5922곳, 약국 6533곳 등 1만2000여 곳을 지정·운영한다. 소아 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아이 안심병원’ 8곳(준응급환자),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곳(중증응급환자)을 24시간 운영한다. 25개 자치구의 모든 보건소가 추석 당일 정상 진료를, 추석 전후 4일은 권역별 인력의 절반씩 비상진료반을 운영한다.
경기도는 경기도의료원(수원, 이천, 안성, 의정부, 파주, 포천) 등 응급의료기관을 24시간 상시 운영하며, 응급진료 상황실(031-8008-4775)을 통해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안내 등 응급진료 민원에 대응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추석 연휴 21개 응급의료기관과 4개 응급의료시설을 24시간 운영한다. 또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 73곳과 병·의원 2476곳, 약국 1504곳을 연휴 기간 날을 나눠 운영한다.
대전시는 연휴 기간 5개 구 보건소 문을 순차적으로 열어 경증 환자를 진료한다. 추석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도 각각 835곳과 689곳으로 설 연휴 때보다 늘렸다. 충남도 역시 응급의료기관 지정 병원 16곳과 응급실 운영 병원 5곳이 24시간 상시 응급진료체계를 유지하고, 당직 의료기관으로 병·의원 1346곳과 약국 1100곳을 지정·운영한다. 충북도는 응급 의료 전담 책임관이 권역 응급의료센터인 충북대병원 응급실 과밀화와 중증 응급환자 대처를 위해 경증환자를 2차 병원이나 가까운 병·의원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청주·충주의료원은 24시간 응급실을 열고, 충주의료원은 응급실 병상을 12개에서 25개로, 중환자실 병상을 12개에서 15개로, 응급실 전담의를 5명에서 7명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지난 설보다 하루 평균 2배가량 늘어난 규모인 3580여 곳으로 늘렸다. 대구의료원은 연휴 기간 응급실 인력을 기존 5명에서 9명으로 늘려, 상급종합병원 전원 대상 환자를 적극 수용할 계획이다. 또 내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외래 진료도 한다. 경북도는 문 여는 병·의원 1452곳과 약국 920곳을 지정해 운영하고, 24시간 소아 응급실 4개소(포항·경주·안동·구미)를 운영한다.
부산시는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운영을 지난 설 연휴 대비 병·의원은 1.4배, 약국은 2배 늘렸다. 의료기관, 소방서와 협력해 경증·중증 환자를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와 응급의료기관으로 분산 이송하고, 병원 선정 지연 시 부울경남 광역응급의료상황실과 공동 대응해 응급환자 이송 지연을 최소화한다. 울산시는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은 316곳, 약국은 600곳으로 지난 설 연휴(병·의원 100곳, 약국 318곳) 때보다 늘렸다. 경남도는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하루 평균 각각 490곳과 440곳 지정했는데, 이는 지난 설 연휴에 견줘 1.5배 규모이다.
광주시는 문 여는 의료기관 1032곳, 약국 507곳을 지정한다. 추석 당일(17일)에는 4개 자치구 보건소의 주간진료(오전 9시~오후 6시)를 하고 보건진료소 8개소를 요일별로 분배해 운영한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광주기독병원)은 밤 12시까지, 달빛어린이병원(광주센트럴병원)은 토요일 밤 9시, 공휴일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병·의원은 491곳, 약국 526곳과 전주시보건소 등 3곳도 문을 연다. 전남에서도 연휴 기간 총 3346곳 병원·약국이 돌아가며 문을 연다. 도내 22곳 시·군보건의료원과 보건지소·진료소 등도 돌아가며 주중 진료를 한다.
강원도는 강원도소방본부와 긴급 연락망을 구축해 응급환자 중증도에 따른 분산이송을 강화하고, 소방구급상황센터 인력을 보강한다. 특히 이번 명절 기간 응급실 과밀해소를 위해 시군별 재난문자 발송과 상담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유지하고, 지역별 보건기관, 문 여는 병원·약국을 지정해 운영한다. 지역보건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상 진료하고, 제주의료원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추가 외래 진료를 한다. 소아 경증환자들은 지역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제주시 연동365일의원과 탑동365일의원, 우리들소아과의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 등은 각 지자체 누리집,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전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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