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파도, 노란 유채꽃

[영상복음] 푸른 파도, 노란 유채꽃

농부가 씨를 뿌리려고 날마다 밭만 갈겠느냐? 제 땅을 뒤집고 써레질만 하겠느냐? 그보다는 밭을 고르고 나서 검정풀 씨를 뿌리고 소회향 씨를 뿌린 다음 줄줄이 밀을 심고 적당한 자리에 보리를, 가장자리에는 귀리를 심지 않느냐?(이사 28,24-25) 노란 유채꽃 사이로 살랑대는 보리 밭, 푸른 파도가 어우러져 새봄의 정취를 자아낸다. 함덕은 바닷물이 파랗고 모래도 고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그러나 이곳에 올라오는 관광객은 거의 없다. 30분정도 여유를 갖고 올라와 보면 설원의 백록담 아래 펼쳐지는 정경에 온몸이 맑아짐을 느낀다.(1986년 4월 제주도 함덕에서) 사진작가=박간영(요한 세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