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다르도 다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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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욱 미술토크] 호기심 많은 예술가
르네상스 시대 3대 거장으로 불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이들은 천재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뛰어난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 중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재능을 드러낸 화가가 있었습니다. 화가이지만 과학자이기도 하고 발명가이기도 수학자이기도 했던 사람. 정신분석학자 프로이드는 그를 보고 비유하기를 “다른 사람들은 다 자고 있는데 어둠 속에서 너무 일찍 깨어버린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미래의 안목과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 그리고 현재의 사람들에게까지 걸작의 영원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사람. 레오나르도 다빈치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1452년 4월 15일에 사생아로 태어났습니다. 그 당시 이탈리아에서 서자의 신분으로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아버지는 어려서부터 다빈치가 두각을 보였던 데생을 눈여겨보고 화가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다빈치는 베로키오의 공방에서 미술을 배우기 시작하였습니다. 베로키오는 제자들에게 원근법, 해부학, 식물학 등을 가르쳤고 다빈치는 이를 배우면서 뛰어난 화가로서 성장해 갔습니다. 그는 제자시절부터 스승을 뛰어넘는 재능을 보이며 천재의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스승 베로키오의 그림 '그리스도의 세례'에서 화면 왼쪽 하단의 파란천사가 다빈치가 그린 그림입니다. 이 그림을 본 스승 베로키오는 스스로 붓을 꺾고 그 후 조각에만 전념했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 '세례 요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호기심은 그에게 수천점의 스케치와 메모를 남기게 했고, 회화와 예술을 넘어 해부학, 건축, 공학, 천문학, 기하학, 생물학 등 다 방면에 이르렀습니다. 그의 호기심은 풍부한 상상력과 더해져 수많은 발명을 해내었고 그 당시 기술로서는 꿈도 꾸지 못할 앞선 설계가 그의 머릿속에서 탄생되어졌습니다. 비행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비행 장치를 고안하였고 많은 무기 발명품도 남겼습니다.
- '모나리자'
그렇게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하다 보니, 당연히 그는 주문받은 작품을 제때에 완성하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어떤 분야에 호기심이 생기면 그리던 그림을 중단하고 새로운 연구를 시작했던 거죠. 우리가 알고 있는 다빈치의 '모나리자'도 사실 완성하지 못한 미완의 작품입니다. 그러나 이 미완의 작품이 주는 미소만으로도 세계 최고의 걸작으로 칭송받고 있으니 다빈치는 진정한 천재였음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 '최후의 만찬'
다빈치의 호기심과 실험정신이 어느 정도였었는지 짐작이 되지 않으십니까?
어찌되었든 그는 평생 결혼도 하지 않고 다방면으로 연구와 작품 활동을 하면서 살았습니다. 그의 예술품은 정신적인 면과 창조성을 탐구하며 르네상스의 전성기를 이끌어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죽음을 앞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다해보지 못하고 시간을 낭비했다는 아쉬움을 표했다고 합니다.
끝없는 호기심과 열정은 그가 남긴 수만점의 소묘 스케치와 메모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가 보여준 다방면의 천재적 재능들은 아마 신이 선물하신 무한한 호기심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레오라르도다빈치의 자화상
성녀 안나와 성모자
1501-13년 목판에 유채,
168*130Cm, 파리 루브르박물관, 프랑스
성화해설(박혜원 소피아)
명확한 윤곽선을 그리지 않고 마치 대기속으로 사라지는 연기처럼 부드럽고 미묘하게 처리하는 기법(스푸마토. sfumato)을 사용하고 있어 더욱 신비로워 보인다. 모나리자의 미소가 신비로워 보이는 이유는 바로 이 기법을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가장 크게 표현된 성모의 어머니, 성녀 안나가 있고 그 무릎 위에는 마리아가 앉아 있다. 이는 성녀 안나, 마리아와 예수 간의 신성한 관계를 보여주는 그림으로 성모는 아들 예수가 맞게되는 운명을 막으려는 듯 두 팔을 뻗어 희생의 상징인 흰 양 위에 올라타려는 아기 예수를 붙잡아 저지하려 한다. '교회의 승인'을 상징하는 성녀 안나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이 광경을 바라보고 있다. 여기에서는 안나와 마리아 간의 나이차를 느낄 수 없는데 이는 이들이 세상적 시간 개념을 초월한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매우 정적이고 고요한 분위기가 지배하는 이 그림 안에는 인물의 동작 및 시선을 통해 복잡미묘하고 신비로운 교감, 바로 '성스러운 대화' (Sacra Conversazione)가 오가고 있다.
레다[Leda] -레오나르도 다 빈치 (Leonardo da Vinci)
이 작품은 화고(畵稿)의 형식으로 존재하여 원화는 분실되었다고 생각된다.
제작 연대는 1498년부터 1499년 사이이다. 레오나르도의 <레다>에 라파엘로의 모사 스케치가 있지만, 그것은 1503년 이후에 피렌체에서 그린 것으로서 적어도 그 이전에 그려진 것이라고 생각된다.
더욱이 레오나르도의 머리 형태에 대한 추구는 독특한 것이 있어서 밀라노 시대의 것이라고 추측된다. 그러나, 이 <레다> 화고를 밀라노 함락 후 피렌체에 가지고 갈 때 죠르죠네에게도 보일 기회가 있었을 것이다.
이것 때문에 죠르죠네의 같은 주제의 그림이 제작되었으리라 추측된다.
따라서 이 그림은 '아쎄의 방'을 그렸을 무렵, 밀라노 시대 최후 시기에 해당된다고 하겠다.
[Portrait of Cecilia Gallarani]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지네브라 벤치의 초상 (Portrait of Ginerva de'Benci)]
레오나르도 다 빈치 (Leonardo da Vinci) 1474-76년. 목판, 유채, 워싱턴, 국립화랑
이 그림은 1474년경 그려진 것으로 지네브라 벤치가 1474년 1월 15일 17세 나이로 결혼하였을 때 그 기념으로 그린 것이라고 한다.
이 그림은 레오나르도의 만년의 여성 그림에 나타난 미소가 보이지 않고, 딱딱한 표정으로 있으나, 레오나르도의 젊은 시절의 필치에 의해서 대상 인물에 깊은 감정이 표현되고 있다.
그러나 구도가 가슴부터 윗부분을 잡았기 때문에 약간 단조로운 느낌을 주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다.
이 그림의 뒤에는 종려와 월계수, 그리고 소나무가 그려져 있고 [아름다움은 덕을 장식한다.]라는 글씨가 작품 뒤쪽에 기록되어 있다. 이는 지네브라가 덕을 갖추고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