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국내

남자의 자격( Nella fantajia, Animation medley 합창)

namsarang 2010. 9. 30. 22:23

 

남자의 자격

(Nella fantajia, Animation medley 합창 )

 

 

 

 

Nella fantasia 가사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giusto
Li tutti vivono in pace e in on-esta’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Pien’ d’umanita in fondo all’anima.
내 환상안에서 나는 한 세계를 보았습니다.
그곳에는 모두 정직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내 꿈에서 나는 항상 자유롭게 살수 있습니다.
구름이 떠다니는것 처럼
영혼의 깊은곳에 있는 풍부한 부드러운 마음씨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chiaro
Li anche la notte e’ meno oscura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나의 환상 안에서 나는 빛나는 세계를 보았습니다.
하나도 어둡지 않은 밤
나의 영혼의 꿈은 항상 자유롭습니다.
구름이 떠 다니는것 같이

Nella fantasia esiste un vento caldo
Che soffia sulle citta’, come amico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Pien’ d’umanita’ in fondo all’anima.
나의 환상 안에서는 따뜻한 바람이 있었습니다.
도시안에서 숨을 쉬는것 같이, 좋은 친구와
나의 영혼의 꿈은 항상 자유롭습니다.
구름이 떠다니는것 같이
영혼의 깊은곳에 있는 풍부한 부드러운 마음씨

 

 

 

 

[WE+이슈why]
 

박칼린 신드롬…우리는 '영웅'을 꿈꾼다<세계닷컴>

  • 입력 2010.10.02 (토) 13:18, 수정 2010.10.03 (일)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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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남자의 자격’에 합창단 음악감독으로 나선 박칼린의 리더십이 화두다. 박칼린은 오합지졸과도 같았던 단원들을 훌륭한 합창단원으로 조련하며 ‘여자 히딩크’, ‘제2의 강마에’로 불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방송은 끝났지만 박칼린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이러한 폭발적인 관심은 본인은 물론 제작진조차 예측하지 못했다. 그러나 연예인 뿐 아니라 일반인이 다수 포함된 합창단은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가기 위한 하나의 목표로 똘똘 뭉쳤고 그 열의와 노력은 시청자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 ‘장려상’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보다는 박칼린의 리더십과 멤버들의 불굴의 의지가 만나 한 뜻을 이룬 데에 더 큰 의미가 있다. 

    박칼린의 합창단은 사실 최악의 조건에서 시작된 만큼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많지 않았고 악보를 볼 줄조차 모르는 이들도 상당수였으며 모두 바쁜 개인의 본업이 있었다. 또한 소속감을 느끼기 힘든 겨우 2개월의 프로젝트였다. 

    개그맨 이경규, 김태원, 김국진 등의 기존 출연진들은 초반 재미를 위해 튀는 발언과 돌발 행동을 보였지만 점차 바뀌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음악에 대한 진지한 자세 그리고 전체를 위한 책임감이 뚜렷하게 보였다. 
     
    박칼린은 엄격하면서도 공정했고 소통과 신뢰를 중요시했다.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긴장되는 연습 시간이 끝나면 그녀는 ‘사랑합니다’라고 말했고, 거제 합창대회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긴장한 단원들에게 ‘I 믿 You(나는 너를 믿는다)’라며 따뜻한 포옹을 했다. 합창곡 ‘넬라 판타지아’의 솔로를 배다해에서 선우로 바뀌었을 때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리더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무엇보다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활용했다. ‘음악을 즐기라’고 주문하는가 하면 ‘정신이 다른 데 가 있다, 긴장하라’고 외친다. 그 유명한 ‘플랫’, ‘시선’, ‘벽에 가서 서 있어’ 등의 발언은 단원들을 이완과 긴장의 연속으로 몰아넣었다. 그것은 단원들에게 지속적인 동기 유발이 됐다. 

    대중들은 박칼린에 열광한 것일까. 이것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인과응보’의 따른 정의와도 가깝다. 거기에는 노력과 진실함이 내포되어야 한다. 또한 박칼린이 보여준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강건함은 이 시대가 원하는 진정한 영웅인 셈이다.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은 음악이 가지고 있는 예술성과 진정성이라는 장점을 내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박칼린과 출연진들을 제외하고서라도 넬라 판타지아, 만화영화 메들리는 노래 그 자체로 너무 좋았다”며 “아름다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넬라 판티지아는 물론 만화영화 노래를 들으며 어린 시절의 추억에 빠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수많은 ‘리더’들에게 도전을 주기도 했다. 신경민 MBC 앵커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박칼린은 매력적인 지도자”라며 “두 달 만에 오합지졸을 근사한 하방단으로 승격시킨 요소는 실력, 열정, 피, 땀이었죠. 혈연, 지연, 학연, 근무연, 술 실력이 아니었죠. 바로 이겁니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박지도자의 매력과 본질에 대해 벤치마킹할 필요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영화평론가이자 대구사이버대 교수인 심영섭 교수는 “박칼린 선생을 보며 많은 영감을 얻었다. (나는) 온라인대학, 그것도 지방대학의 선생. 제자들 태반은 전문대 졸업생이지만, 나는 제자들이 그것 때문에 뭔가를 할 수 없다고 믿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라며 “나는 제자들을 믿는다. 명문대 대학원에 간 제자가 있으니 유학 갈 제자도 나올 것이다. 박사 제자도 나올 것이다. 나는 그날이 오리라는 것을 믿는다”라고 전했다.

    지금은 ‘뮤지컬의 전설’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최고의 위치에 오른 박칼린이지만 그녀에게도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뮤지컬 ‘명성황후’ 이전에는 ‘음악감독’이란 명칭이 따로 없었다”며 “그 작품을 통해 음악감독에 대한 체계가 잡히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인 아버지와 리투아니아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박칼린은 이국적인 외모와 어리다는 이유로 수많은 텃세를 경험했다. 그녀는 당시를 떠올리며 “음악감독을 시작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포기하고 미국으로 돌아가겠단 생각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남다른 의지와 열정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음을 전했다.

    박칼린은 두 달간의 축제를 마치고 다시 본업인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돌아갔다. 최근 세계적인 극작가 조나단 라슨의 뮤지컬 '틱,틱…붐!'의 음악슈퍼바이저로 참여, 오민영 음악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는 자신의 리더십을 극찬하고 벤치마킹하겠다는 여론의 반응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리더가 되겠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닙니다. 믿음이 생기면서 리더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그건 뒤늦게 되돌아봐서 생각해 본거죠. 리더가 되고 싶어서 하려고 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