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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 남편과 아내에게 드리는 글

namsarang 2011. 1. 12. 12:13


  이세상 남편과 아내에게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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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상 남편과 아내에게 드리는 글


당신이

내게 와서 아픔이 있어도 참아 주었고

슬픔이 있어도 나 보이는 곳에서 눈물하나 흘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내게 와서

 

 

고달프고 힘든 삶으로 인해 하루에도 몇 번씩

죽고 싶은 만큼 힘들었어도 내가 더 힘들어 할까바

내색 한번하지 않고 모질게 살아 주었습니다.

 

 

 


돌아보니

 

당신 세월이 눈물뿐입니다.

살펴보니 눈 가에 주름만 가득 할 뿐

아름답던 미소는 간 곳이 없습니다.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슬퍼하면

모두가 당신 탓 인양 잘못한 일 하나 없으면서

잘못을 빌던 그런 당신이 였습니다.

 

 

당신이 없었다면

나의 삶이 있었겠습니까

이 모두가 당신 덕분입니다.

오늘이 있게 해준 사람은 내가 아닌 당신이 였습니다.

오늘 내가 웃을 수 있는 것도 당신 때문이 었습니다.

              그런 당신에게

난 무엇이 였습니까

내가 당신에게 어떤 사람이 였습니까

생각해보니 항상 나의 허물을 감추려고

화낸 일 밖에 없었고 언제나 내가 제일인 것 처럼

당신을 무시해도 묵묵히 바라보고

    따라와 준 당신  그런 당신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

 

 

 

그져 내 곁에 

있어주는 당신으로만  

그저 같이 사는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로  

당신에게 폭군과 악처가 되었습니다.

 

 

 

 

돌아보니 

내가 살아 갈수 있는 힘이었고 

나를 만들어준 당신이었습니다. 

당신하고 같이 살아오던 세상 

나 혼자의 세상이 었습니다.

 

 

 

나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는 줄 알았습니다. 

착각 속에 빠져 당신을 잊어버렸습니다. 

당신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세월동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아파도 원망 한번 하지 못하고 바라보는 가슴 

재가 되었겠지요. 

같이 사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잊어버린 당신에게 

참회의 글을 적습니다.

 

 

= 옮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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