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축구

박지성, 베컴·앙리 앞에서 득점포...미국투어 3호골

namsarang 2011. 7. 28. 12:49

 

박지성, 베컴·앙리 앞에서 득점포...미국투어 3호골

 

이데일리 | 이석무 | 입력 2011.07.28 11:46 | 수정 2011.07.28 11:58



▲ 박지성이 MLS올스타전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파트리스 에브라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30.맨유)이 데이비드 베컴(LA 갤럭시)과 티에리 앙리(뉴욕 레드불스)가 보는 앞에서 미국 투어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박지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팀과의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45분 시원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박지성은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미국 투어 프리시즌 4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는 절정의 골감각을 이어갔다. 특히 과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베컴과 앙리와 함께 한 경기에서 거둔 득점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박지성은 이날 4-4-2 전형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했다. 왼쪽 측면은 새로 팀에 합류한 애슐리 영이 맡았다. 전체적으로 맨유의 주전 라인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맨유는 한수 위 기량으로전체적으로 손발이 맞지 않는 MLS올스타를 줄곧 압도했다. 전반 19분에는 웨인 루니의 절묘한 패스에 이은 안데르손의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박지성의 골은 전반 종료 직전에 터졌다. 박지성은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뒤 수비수를 제치고 호쾌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박지성의 골 결정력이 다시 한번 빛나는 순간이었다. 골을 넣은 뒤 팀 내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가 박지성을 번쩍 들어 올려 기쁨을 함께 했다.

이후에도 박지성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맨유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한 뒤 후반 16분 교체됐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맨유는 후반 6분 베르바토프, 후반 23분 대니 웰벡의 연속골로 MLS올스타를 4-0으로 제압했다. MLS올스타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맨유를 상대한 베컴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전매특허인 절묘한 오른발 슈팅을 간간히 시도하면서 '명불허전'의 실력을 입증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3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바르셀로나와 미국투어 마지막 친선경기를 갖는다.

                                                        <저작권자ⓒ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이데일리 스타in (스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