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틈 파고든 일격
23일 오후 선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6회 하계유니버시아드 마지막날 태권도 남자 87㎏ 이하급 결승에서 박용현(왼쪽)이 브라질의 길레미르 펠릭스를 상대로 발차기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선수단이 제26회 중국 선전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2회 연속 종합순위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3일 오후 선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태권도 남자 87㎏ 이하급에서 박용현(20·용인대)이 결승에서 길레미르 펠릭스(브라질)를 꺾고 금메달을 따내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 대회에서 금 28개, 은 21개, 동메달 30개를 획득하며 금 23개(은 26개, 동 38개)에 머문 일본을 제치고 종합순위 3위를 확정했다.

남자 사격의 이대명(경기도청)과 여자 양궁의 기보배(광주시청)는 나란히 3관왕에 올라 가장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테니스의 임용규(명지대)와 여자 배드민턴의 엄혜원(한체대)도 2관왕에 올랐다.

   

특히 경기도 선수들은 이번 대회 전체 메달 가운데 총 30개(금 16, 은 8, 동 6개)를 획득해 한국의 종합 3위를 견인했다.

도는 유도에서 김수완(남양주시청)을 비롯 황보배(양주시청), 김성민(수원시청), 김원진, 김지윤(이상 용인대) 등 5명의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고, 사격에선 이대명, 테니스 임용규, 양궁 정다소미(경희대) 등도 금맥을 캐냈다. 또 태권도에선 이진호, 안재성, 정스민, 조성예, 박용현(이상 용인대), 강유진, 노은실(이상 경희대) 등이 겨루기와 품세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한국의 메달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대회 종합우승은 금 75개, 은 39개, 동 31개를 따낸 중국이 차지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