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구세계육상대회 2011.8.29 <3일차>

 

2011 대구세계육상대회 2011.8.29 <3일차>

 

'황색탄환' 中류샹 레이스중 불의의 사고

<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OSEN=대구, 허종호 기자] 제이슨 리처드슨(25, 미국)이 다이론 로블레스(쿠바)의 실격으로 깜짝 우승을 거뒀다.

제이슨 리처드슨은 29일 저녁 9시 25분 대구 스타디움서 열린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10m 허들 결승서 13초16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처음 발표에서는 다이론 로블레스가 13초14로 우승을 거둔 것으로 기록됐지만, 경기 후 비디오 판독 결과 로블레스가 레이스 도중 류샹(중국)의 주행을 방해했다고 판단되어 실격 처리됐다.

 

 

로블레스는 레이스 막판 류상과 신체 접촉이 일어났다. 이 영향으로 류샹은 몸의 중심이 흔들리며 허들에 걸리는 불상사가 생겼고, 자신의 최고 기록(12초88)과 시즌 기록(13초00)에 못 미치는 13초27을 기록한 것.

경기 후 비디오 판독을 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로블레스가 류샹의 허들링을 방해했다고 판단, 로블레스의 실격을 선언했다.

그 결과 13초16으로 결승선에 들어온 리처드슨의 우승이 결정됐고, 류샹은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당초 13초44로 4위에 그쳤던 앤드루 터너(영국)는 3위로 올라 동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남자 110m 허들 세계 기록(12초87) 보유자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로블레스는 우승의 기쁨을 잠시 동안 누렸지만 실격 처리로 망연자실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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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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