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김해진.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입상 실패...5위
'제2의 김연아' 김해진(14,과천중)이 주니어 그랑프리 2차 시리즈 브리즈번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주춤하며 전체 5위를 차지했다.
김해진은 9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계속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브리즈번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78.76점(기술점수 39.11, 프로그램 구성점수 43.65, 감점4점)을 획득하며 쇼트프로그램과의 합계 131.02로 5위에 올랐다. 1위는 미국의 커트니 힉스(151.91점). 2위는 일본의 리사 쇼지(147.49점)다.
김해진은 쇼트프로그램에서 당당히 1위에 올라 금메달 가능성을 밝혔지만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감점 4점을 받는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6위. 쇼트프로그램에서의 선전으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한국선수가 ISU 공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피겨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유일하다. 김연아는 지난 2004~2005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헝가리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ISU 공인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05~2006 시즌에는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를 비롯해 그랑프리 파이널, 주니어 세계 선수권까지 석권한 바 있다. 김연아의 주니어 경기는 2006년 3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가 마지막.
전날 쇼트프로그램 경기까지만해도 김해진의 금메달 획득이 가능해 보였지만 이날 가장 마지막 순서로 빙판에 오른 김해진은 크게 흔들리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일찌감치 김연아의 후계자로 지목된 김해진은 매해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다. 현재 김해진은 김연아와 함께 '유이'하게 국내에서는 3-3 컴비네이션 점프를 실전에서 제대로 소화하고 있다.
지난 시즌 처음 주니어 그랑프리시리즈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김해진은 대회 직전 발목 부상을 당하며 2개의 대회중 한개 대회를 포기하고 6차 독일 대회에만 출전했다. 하지만 발목이 완전하지 않아 점프를 제대로 하지 못해 28위에 그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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