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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핸드볼, 일본 꺾고 ‘런던 올림픽’ 본선 직행

namsarang 2011. 11. 3. 08:26

 

남자 핸드볼, 일본 꺾고 ‘런던 올림픽’ 본선 직행

 

 

정의경·윤경신 등 활약 힘입어 일본에 26-21 승리
지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4회 연속 본선진출

노성민 객원기자 (2011.11.02 20:05:18)                  

 

 

◇ 한국이 윤경신(오른쪽)을 중심으로 한수 위의 기량을 발휘하며 일본을 26-21로 꺾고 2012 런던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 연합뉴스

여자 핸드볼에 이어 남자 핸드볼도 2012 런던 올림픽 본선 직행에 성공했다.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2일 서울 올림픽공원 SK 핸드볼 전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결승전에서 일본을 26-21로 꺾고 아시아에 배정된 1장의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특히 이번 대회를 6전 전승으로 마무리한 남자 핸드볼은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4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 남자 핸드볼은 지난 1984년 LA 대회와 1988년 서울 대회,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등을 포함해 7번째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남자 핸드볼은 지난 23일 개막전에서 31-18로 대파했던 일본을 맞아 자신감 있게 코트에 나섰지만 생각만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윤경신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전반 한때 4-7까지 끌려가는 등 생각 외로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을 11-10으로 근소하게 마친 대표팀은 후반 초반이 끝나갈 무렵부터 점수 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9분 정의경의 득점에 이어 박중규의 7m 드로로 16-14로 달아나기 시작한 대표팀은 이재우와 엄효원의 연속 득점으로 18-14로 달아났다.

일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가이리 고치와 오자와 고타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18-17까지 쫓겼다. 하지만 엄효원, 정의경, 유동근, 임덕준 등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종료 8분여를 남기고 22-17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려 역시 한 수 위의 기량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후 대표팀은 네 골에서 여섯 골 차이로 넉넉한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한국에 져 준우승에 그친 일본은 2012년 벌어지는 세계 예선에 참가하게 된다. 일본은 스웨덴, 크로아티아, 칠레 등과 경기를 벌여 2위 안에 들어야만 런던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

 

                                                                                                   [데일리안 스포츠 = 노성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