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
“출퇴근-점심시간에 걸어보세요” 걷기만 해도…
기사입력 2011-11-09 03:00
심폐기능 향상→혈액순환 촉진→심장질환 예방
《직장인 권민경 씨(31·여·서울 종로구 혜화동)는 석 달 전부터 걸어서 출퇴근을 하고 있다. 회사가 삼청동이라 출근하면서 20분, 퇴근하면서 20분씩 걷고 있는데 부담이 없다. 요즘 같은 선선한 가을 날씨에 창덕궁 돌담길을 걷고 나면 기분도 상쾌해진다. 업무로 외부 미팅이 잦지만 가까운 거리는 차를 이용하지 않고 주로 걷는다. 권 씨는 “최소 하루에 1시간 이상 걷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면서 “업무나 개인적인 일 때문에 피트니스센터엔 자주 못 가는 대신 생활 속에서 걷기를 실천하니 저절로 운동이 되고 건강해지는 거 같다”고 말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빠르게 지나가는 하루. 직장인들은 과중한 업무량과 바쁜 일정으로 자칫 건강관리에 소홀해지기 쉽다.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들에게 지속적인 ‘운동’은 중요한 건강관리 요법이다.》
○ 꾸준한 걷기 운동 회사에서도 권유
걷기 운동은 특별한 도구도 필요 없고 장소에도 구애를 받지 않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운동에 비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실제로 건강증진, 체력관리, 체중조절 등 다양한 목적으로 걷기를 실천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서 일하는 김동철 씨(40)도 마찬가지다. 김 씨는 마포구 공덕동에서 회사까지 약 4km의 거리를 걷는다. 매일 1시간씩 왕복해 하루 2시간 이상을 꾸준히 걷는 셈이다.
김 씨는 “걸어서 출근한 지 5년이 넘었는데,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체중 10kg이 빠져 과체중에서 정상체중으로 돌아왔다”면서 “사무실 책상 아래에는 5켤레 이상의 워킹화가 구비되어 있을 정도로 워킹마니아가 됐다”고 말했다.
회사 차원에서 ‘걸어서 출근’을 장려하는 경우도 있다. 상계백병원은 8월부터 직원 건강증진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지하 3층에서 지상 5층까지 계단을 이용하도록 하는 ‘건강 걷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임직원 건강관리 캠페인의 일환으로 ‘계단 걷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천 송도사옥에 지상 1층부터 36층까지 층별로 칼로리 소모량을 표시해, 임직원들이 직접 운동량을 측정하고 운동 목표치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 걷기 심장마비 위험도 감소시켜
인간의 몸은 두발로 서서 걷기에 알맞게 진화돼 왔다. 가장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걷기를 지속하면 심폐 기능 향상 효과가 있다. 심폐 기능이 향상되면 혈액순환이 촉진되는데, 이는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걷기 시작하면 몸에 열이 나면서 혈액 순환이 빨라진다. 몸 전체의 신진대사도 높여준다. 영국 런던 국립심장포럼에서는 꾸준히 걷는 것만으로도 심장마비 위험이 37%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체지방 분해에도 도움을 준다. 달리는 것보다 걷는 것이 오히려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 비만이나 고혈압 환자는 관절이나 심장에 부하를 많이 주는 달리기보다 걷는 것이 안전하며 지속하기에도 용이하다.
걷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뼈를 자극하면 골밀도를 유지시켜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반면 사용하지 않는 근육과 관절은 퇴행이 빠르게 진행된다. 또 걷는 동안 바람 풍경 등 물리적인 자극으로 기분 전환은 물론, 신체 리듬에 변화를 가져와 생활에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 가을철 걷기의 주의할 점
가을철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다. 추운 날 야외 운동 시엔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얇은 옷을 여러 벌 껴입는 것이 좋으며 피부에 닿는 가장 안쪽은 습기를 흡수하는 면 소재가 좋고 외부는 바람과 물을 차단하는 고어텍스 소재가 적당하다.
여러 겹을 입으면 운동 중에 겉옷을 벗어 체온조절을 하기에도 용이하다. 신발은 최근 속속 나오고 있는 기능성 워킹화가 좋다.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프로스펙스의 ‘W BIZ’ 등 비즈니스 워킹화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병조 프로스펙스 신발기획팀장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여가시간의 증가로 시작된 국내 워킹 열풍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며 “기능 중심의 스포츠 워킹화가 점차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패션화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이어 “출퇴근길 혹은 점심시간에 걷기 운동을 즐기고 싶어 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신발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걷는 것이 효과적일까?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민건강 증진의 일환으로 ‘7330 캠페인’(일주일 세 번, 30분씩 운동하기)을 실시하고 있다. 스포츠생리학적으로 한 번의 운동은 약 2일(48시간)간 그 효과가 지속된다. 일주일에 하루 걸러 3회 이상 운동을 해야 건강 증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일상생활에서 위킹 운동은 이렇게
①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는 걷자.
②버스 지하철을 이용할 땐 한두 정거장 전에 내려 걷자.
③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하자.
④점심식사 후 가벼운 산책을 즐기자.
⑤평소보다 조금 더 빨리 걷는 습관을 만들자.
⑥발의 보폭을 넓히고 팔을 힘차게 흔들며 걷자.
○ 걷기 심장마비 위험도 감소시켜
인간의 몸은 두발로 서서 걷기에 알맞게 진화돼 왔다. 가장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걷기를 지속하면 심폐 기능 향상 효과가 있다. 심폐 기능이 향상되면 혈액순환이 촉진되는데, 이는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걷기 시작하면 몸에 열이 나면서 혈액 순환이 빨라진다. 몸 전체의 신진대사도 높여준다. 영국 런던 국립심장포럼에서는 꾸준히 걷는 것만으로도 심장마비 위험이 37%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체지방 분해에도 도움을 준다. 달리는 것보다 걷는 것이 오히려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 비만이나 고혈압 환자는 관절이나 심장에 부하를 많이 주는 달리기보다 걷는 것이 안전하며 지속하기에도 용이하다.
걷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뼈를 자극하면 골밀도를 유지시켜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반면 사용하지 않는 근육과 관절은 퇴행이 빠르게 진행된다. 또 걷는 동안 바람 풍경 등 물리적인 자극으로 기분 전환은 물론, 신체 리듬에 변화를 가져와 생활에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 가을철 걷기의 주의할 점
여러 겹을 입으면 운동 중에 겉옷을 벗어 체온조절을 하기에도 용이하다. 신발은 최근 속속 나오고 있는 기능성 워킹화가 좋다.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프로스펙스의 ‘W BIZ’ 등 비즈니스 워킹화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병조 프로스펙스 신발기획팀장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여가시간의 증가로 시작된 국내 워킹 열풍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며 “기능 중심의 스포츠 워킹화가 점차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패션화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이어 “출퇴근길 혹은 점심시간에 걷기 운동을 즐기고 싶어 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신발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걷는 것이 효과적일까?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민건강 증진의 일환으로 ‘7330 캠페인’(일주일 세 번, 30분씩 운동하기)을 실시하고 있다. 스포츠생리학적으로 한 번의 운동은 약 2일(48시간)간 그 효과가 지속된다. 일주일에 하루 걸러 3회 이상 운동을 해야 건강 증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일상생활에서 위킹 운동은 이렇게
①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는 걷자.
②버스 지하철을 이용할 땐 한두 정거장 전에 내려 걷자.
③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하자.
④점심식사 후 가벼운 산책을 즐기자.
⑤평소보다 조금 더 빨리 걷는 습관을 만들자.
⑥발의 보폭을 넓히고 팔을 힘차게 흔들며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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