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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폐기사태 발생땐 車근로자 30만명 생존 위협”

namsarang 2012. 2. 21. 21:18

 

 

“한미 FTA 폐기사태 발생땐 車근로자 30만명 생존 위협”

 

기사입력 2012-02-21 03:00

국내 완성차-부품업 단체 “국익에 반하는 주장 중단을”

 
자동차업계가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주장에 대해 “5000여 개 중소 자동차부품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 30만 명의 생존을 위협하는 조치”라고 반대하고 나섰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은 20일 ‘한미 FTA 폐기 주장에 대한 자동차업계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고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은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들이 모여 조직한 단체다. 두 단체는 “자동차업계는 2007년 4월 한미 FTA 타결 후 ‘천년 같은 하루’의 심정으로 5년을 기다려 왔다”며 “그런데 국회 비준동의가 이뤄지고 조만간 발효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한미 FTA 폐기 주장이 나온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만약 한미 FTA 폐기 사태가 발생한다면 국가신인도 추락으로 그동안 쌓아온 우리 자동차업계의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한미 FTA의 조기 발효를 위해 정치권이 더는 폐기와 재협상 등 국익에 반하는 주장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