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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킬러 대활약'..잠비아 2-1 격파

namsarang 2012. 8. 15. 23:31

 

 

이근호, '킬러 대활약'..잠비아 2-1 격파

데스크승인 2012.08.16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을 앞두고 15일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월드컵대표팀과 잠비아와의 평가전. 이근호가 헤딩 슛을 성공시킨 뒤 골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연합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201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팀 잠비아를 제압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오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잠비아와의평가전에서 이근호(울산)가 2골을 터트리는 활약속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잠비아와의 역대전적을 2승2패로 만들었다.

최 감독은 국내파 K리그 선수로만 구성한 대표팀으로 잠비아를 상대하며 교체멤버 6명을 모두 활용해 내달 11일 예정된 우즈베키스탄과의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 대비한 선수들의 기량 점검에 집중했다.

이동국(전북)을 원톱으로, 김신욱(울산)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한국은 좌우 날개에 이근호(울산)과 김형범(전북)을 배치한 4-4-1-1 전술을 가동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프리킥 전문’ 김형범의 오른발 크로스와 두 골을 뽑아낸 이근호의 결정력이 빛났지만 새롭게 발을 맞춘 포백 조합의 조직력은 아쉬움을 남겼다.

초반 활발한 공격을 펼친 한국은 김신욱의 잇달은 슈팅을 골문을 벗어난지만 이근호에 의해 선취골을 터졌다.

이근호는 전반 16분 김형범이 오른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차올린 프리킥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솟구쳐 올라 헤딩으로 잠비아의 왼쪽 골 그물을 흔들었다.

하지만 잠비아는 전반 28분 데이비스 은카수(슈퍼스포트 유나이티드)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올해 네이션스컵 득점왕에 빛나는 에마누엘 마유카(BSC영보이즈)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며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승기(광주), 고요한, 김진규(이상 서울)를 투입해 공수에 변화를 줬다.

공격진에 변화를 준 대표팀은 후반 2분 만에 이근호의 결승골로 승기를 잡았다.

이승기가 왼쪽 페널티지역을 돌파해 내준 패스를 김정우가 받아 힐패스로 흘려주자 이근호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감아 차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이근호는 지난 6월 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카타르전(4-1승)에서 2골을 몰아친 뒤 68일 만에 또 한 번 ‘멀티골’의 기쁨을 맛봤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