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9.07 00:10
이화숙·고희숙·김란숙 3총사
패럴림픽 양궁 대표팀의 '숙자매'가 여자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한국의 이화숙(46)·고희숙(45)·김란숙(45)조는 6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왕립 포병대 기지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중국을 199대193으로 꺾었다. 각 팀이 총 24발의 화살을 쏴 점수를 합산하는 경기에서 한국은 12발을 쐈을 때 이미 102―92로 중국을 크게 앞섰다.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에서도 양궁은 효자 종목이지만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한국이 6일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기지 경기장에서 열린 런던 장애인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김란숙(45·왼쪽)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고희숙(45·가운데)과 이화숙(46·오른쪽)은 환호했다. /연합뉴스
정영주(42)·김석호(48)·이명구(44)가 나선 남자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러시아에 200대206으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양궁의 단체전 3연패는 좌절됐다. 역도의 전근배(34)는 100㎏ 이상급 결선에서 232㎏을 들어 동메달을 땄다.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남아공)는 400m계주 T42-46(절단 및 기타 장애) 결선에서 남아공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41초78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다. 한국은 종합 14위(금 6, 은 5, 동 6)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