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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1위, 사상 첫 아시아선수권 금메달?

namsarang 2013. 6. 6. 22:08

 

손연재 1위, 사상 첫 아시아선수권 금메달?

데일리안 | 입력 2013.06.06 10:0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에게 아시아는 좁은 무대였다.

손연재(19·연세대)는 5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3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서 후프와 볼 합계 36.433점을 받아 중간 1위에 올랐다.

후프와 볼에서 각각 '투란도트'와 '마이 웨이' 선율에 맞춰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별다른 실수 없이 깔끔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 결과 두 종목에서 각각 18.183점과 18.250점을 받아 중간 순위 1위에 올랐다. 손연재가 지금까지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종목 점수 18점대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위 덩센유에(중국, 35.700점)와는 0.733점 차.





◇ 중간 합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손연재. ⓒ 연합뉴스

손연재는 대회 둘째 날인 6일 곤봉과 리본 연기를 펼친다. 이어 상위 15명이 진출하는 개인종합 결선과 종목별 상위 8명이 나서는 종목 결선이 각각 7, 8일 열릴 예정이다. 손연재는 두 부문에서 모두 결선 진출 가능성이 높다.

한국리듬체조 역사상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사례는 전무하다. 지난 2006년 신언진이 개인종합 3위와 볼 2위에 올랐고, 2009년 신수지가 개인종합 3위, 볼 3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손연재는 이제 금단의 영역에 도전한다.

경기 후 손연재는 "실수 없이 대회를 잘 마무리해 메달 노려보고 싶다. 앞으로 남은 개인종합 종목별에서도 실수 없이 좋은 경기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