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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U대회 개인종합 6위로 마감..3종목 결선행

namsarang 2013. 7. 16. 06:16

 

손연재, U대회 개인종합 6위로 마감..3종목 결선행

이데일리 | 이석무 | 입력 2013.07.15 22:11 | 수정 2013.07.15 22:5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제27회 카잔 하계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손연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대회 개인종합 이틀째 경기에서 리본(17.433점)과 곤봉(17.500점) 합계 34.933점을 받았다.

전날 볼(17.800점)과 후프(16.700점)에서 받은 34.500점을 합쳐 총 69.433점을 받은 손연재는 3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6위를 기록,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손연재가 14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카잔 짐내스틱스 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계 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개인종합 대회에서 후프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금메달은 합계 73.466점을 받은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에게 돌아갔다. 은메달은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72.066점), 동메달은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70.650점)가 차지했다.

손연재의 점수와 동메달을 목에 건 리자트디노바의 점수차는 1.217점에 불과하다. 전날 16점대에 그쳤던 후프 종목에서의 부진이 결과적으로 손연재의 발목을 잡았다.

전날 후프에서 실수로 감점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던 손연재는 이날 곤봉과 리본 종목에서 안정된 연기를 뽐냈다.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리본 종목에 출전한 손연재는 큰 실수 없이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점수는 17.433점으로 기대만큼 높게 나오진 않았다. 메달권에 들기 위해선 17점대 후반이 나와야 하는데 만족스럽지 못한 점수였다. 전체 출전 선수 가운데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손연재는 이어 열린 곤봉에서도 파트리치오 부안느의 '벨라 벨라 시뇨리나'에 맞춰 우아하고 깜찍한 모습을 자랑했다. 점수는 17.500점. 아주 높은 점수는 아니었지만 출전 선수 가운데 5위로 나름 최선을 다한 결과였다.

손연재는 비록 개인종합 메달에는 실패했지만 전날 볼 종목에 이어 리본과 곤봉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종목별 결선에서 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종목별 결선은 16일에 열릴 예정이다.

손연재는 개인종합 경기를 모두 마친 뒤 "후프 종목의 전반적인 난도는 오히려 이전 시합 때보다 잘 나왔는데, 실수한 부분이 난도가 커서 점수가 많이 깎였다"며 "곤봉과 리본은 실수없이 마쳐 기쁘다. 내일 종목별 결선에서도 차분하게 연기를 펼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손연재와 함께 개인종합에 출전한 김윤희(세종대)는 합계 59.799점으로 17위를 기록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