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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멀티골’ 한국, 아이티에 4-1 완승…홍명보호 첫 승

namsarang 2013. 9. 7. 23:10

 

[인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홍명보호가 아이티를 대파하며 출범 후 첫 승을 따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멀티골과 구자철, 이근호의 페널티킥골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동아시안컵에서 2무1패,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1무를 거둔 이후 홍명보호 출범 후 5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는 감격을 맛봤다. 동시에 한국은 아이티와의 A매치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홍명보호는 이번 경기에서 유럽파 선수들을 대거 기용해 진검승부를 펼쳤다. 공격에는 지동원(선덜랜드)이 원톱에 섰고, 2선을 담당하는 공격수로는 이근호(상주)와 손흥민(레버쿠젠), 고요한(서울)이 그라운드에 나섰다.

다음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하대성(서울)과 이명주(포항)가 선발 출장했고, 좌우 윙백에는 박주호(마인츠)와 김창수(가시와)가, 중앙 수비수로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김영권(광저우)이 각각 선발로 나섰다. 골문은 지난 페루전에서 선발 출장한 바 있는 김승규(울산)가 정성룡(수원) 대신 선발로 출전했다.

한국이 먼저 슈팅을 시도했다. 한국은 전반 10분 상대 진영 오른쪽으로 공을 몰던 이근호가 지동원에게 패스했고, 이를 지동원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2분 뒤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하대성이 오른발로 감아 차봤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여러 차례 아이티 골문을 노리던 한국은 전반 20분 선취골을 터뜨렸다. 상대 진영 왼쪽에서 공을 몰던 손흥민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벼락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린 것. 이 골로 한국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26분 이명주가 상대 진영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대포알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는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김승규의 선방쇼도 빛났다. 전반 중반 이후 여러 차례 상대 슈팅을 몸으로 막아낸 김승규는 지난 페루전 때처럼 안정감 있는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진행됐다. 양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치며 다소 위험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한국은 전반 초반보다는 잦은 패스미스가 나와 불안감을 노출했다. 그러던 중 아이티의 동점골이 터졌다. 아이티는 전반 45분 한국 진영 오른쪽에서 공을 몰던 데마레가 벨포트에게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벨포트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한국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고요한을 이청용과 교체했고, 김창수를 이용으로 바꿨다. 또한 지동원을 빼고 구자철을 투입했다. 홍명보 감독은 세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전반 중반 이후 불안했던 미드필더와 수비라인을 보강했다.

한국은 후반 3분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다.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공을 몰던 이청용이 상대 수비수의 반칙에 넘어진 것. 키커로 나선 구자철은 아아티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차 넣으며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한 골을 뒤진 아이티는 다소 신경질적인 수비를 펼치며 한국에 맞섰고, 그 과정에서 거친 파울이 나왔다. 후반 9분 데마레가 옐로 카드를 받았고, 데마레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받았다

 


아이티의 전열이 무너진 틈을 타 한국은 후반 14분 또 한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이근호가 아이티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절묘한 골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3-1로 앞선 한국은 후반 20분 하대성을 빼고 한국영을 넣으며 전술 변화를 꾀했다. 이후 답답한 공격을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 26분 손흥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리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비록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막혀있던 공격의 활로를 뚫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손흥민은 2분 뒤 기어코 골을 터뜨렸다. 아이티 진영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가벼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한국은 교체로 들어온 김보경이 후반 36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43분에는 손흥민이 회심의 왼발 슈팅을 때려봤지만 이 역시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걸리고 말았다. 한국은 이후 아이티의 마지막 반격을 잘 막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이세영 기자(syl015@star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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