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8.28 05:46
- [불교계 원로 송월주 스님 인터뷰]
"해결책 찾아야지 같이 굶어서야… 주장은 하되 국회 안에서 풀어야"
월주 스님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의 단식에 대해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만약 같은 식구들 중에 단식하는 사람이 있으면 가서 '왜 그러느냐'고 묻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지, 옆에서 같이 굶어서야 되겠느냐"고 했다. 월주 스님은 '유민 아빠' 김영오씨의 단식에 대해서도 "단식으로 유족들의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것은 국민에게 또다시 고통과 슬픔을 주는 일"이라며 "뭔가 주장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단식을 끊고 건강을 회복해서 맑은 정신으로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는 염수정 추기경이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유족들도 어느 정도 선에서 양보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유족에게 양보하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면서 "주장할 것은 주장하되, 모든 것은 국회 안에서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