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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망한 일본, 총리 후보와 치안총수가 위안부 동원 주도했다
입력 : 2015.03.15 09:58 | 수정 : 2015.03.15 10:19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오에 겐자부로가 소설 ‘익사(溺死)’의 한국어판 출간을 맞아 서울 홍대 앞 북카페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오에는 이 소설을 통해 일본 사회의 여성 차별이 종군위안부 문제의 원인이라고 했다. “국가를 위해 여성을 희생시켜도 좋다는 생각이 종군위안부를 낳았다. 일본 여성뿐 아니라 식민지 여성도 동원됐다. 일본 정부가 충분히 사죄했다고 볼 수 없다.”
-조선일보 3월14일자 A29면(☞ 기사전문)
위안부 관련 역사를 살펴보면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옛 속담을 떠올리게 됩니다. ‘어디서나 같은 잘못을 되풀이해 추한 꼴을 들킨다’는 이 속담의 뜻이 일제(日帝)의 위안부 만행에 딱 맞아떨어져 보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식민지 조선에서 국가가 조직적으로 위안부를 동원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한 두 명도 아니고 수많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관되게 고통을 증언하는데도 잡아땝니다.
-조선일보 3월14일자 A29면(☞ 기사전문)
위안부 관련 역사를 살펴보면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옛 속담을 떠올리게 됩니다. ‘어디서나 같은 잘못을 되풀이해 추한 꼴을 들킨다’는 이 속담의 뜻이 일제(日帝)의 위안부 만행에 딱 맞아떨어져 보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식민지 조선에서 국가가 조직적으로 위안부를 동원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한 두 명도 아니고 수많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관되게 고통을 증언하는데도 잡아땝니다.
- 이란 주재 일본 대사를 지낸 외교관 마고사키 우케루가 지은 '미국은 동아시아를 어떻게 지배했나'
우즈베키스탄과 이란 주재 대사를 역임한 일본 외교관 마고사키 우케루가 지은 ‘미국은 동아시아를 어떻게 지배했나’(메디치)라는 책은 일본에서 국가가 나서 위안부를 동원한 역사적 사실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 내무성 하시모토 경비국장은 8월 18일 각 지방 지사에게 점령군을 위한 위안부 여성을 모집하라는 지령을 내렸다. 당시 대장성 관료이자 나중에 수상이 된 이케다 하야토는 “1억엔으로 일본 여성의 순결을 지킬 수 있다면 싼 편이다”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1945년 8월 27일 오모리에서 문을 연 위안부 시설에는 1360명의 위안부가 모였다고 한다. 내무성 경비국장이면 치안 분야 최고의 책임자다. 그런 사람이 점령군 병사를 위해 매춘의 선두에 선 것이다.(‘미국은 동아시아를 어떻게 지배했나’ 63~64쪽)
일본은 여자들에게 왜 이러는 걸까요? 오에 겐자부로는 뿌리깊은 여성차별 의식을 그 이유로 지적합니다. 일본의 국민문학으로 사랑받는 '주신구라(忠臣藏)'에서도 이런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에도 시대 47인의 사무라이가 주군을 위해 벌인 복수극을 그린 '주신구라'
게다가 주신구라에는 “국가를 위해 여성을 희생해도 좋다는 생각이 종군 위안부를 낳았다”는 오에의 견해를 떠올리게 하는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아사노의 부하들은 복수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내를 유곽에 팔아넘긴 겁니다. 이걸 읽으며 얼마나 주군(主君)에게 충성스러우면 아내까지 희생시켰겠냐고 감동해야 하나요?
조상이 쓰던 깨진 바가지가 대대손손 전해지며 일본 여성은 물론 이웃나라 여성들에게까지 치욕의 물벼락을 씌웠습니다. 일본은 더 늦기 전에 이 깨진 바가지를 버리고 여성을 존중하는 새 바가지를 장만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에 겐자부로의 충고대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사과하기 바랍니다. “무라야마 총리때 한 번 사과했으니 된 것 아니냐?”고 묻지 마십시오. “독일은 틈날 때마다 계속 사과했다”는 메르켈 독일 총리의 말 새겨듣기 바랍니다.
디지털뉴스본부 차장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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