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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천주교 신자 500만명 넘어서

namsarang 2009. 6. 12. 17:43

국내 천주교 신자 500만명 넘어서

- 김한수 기자 -

 

 우리나라 천주교 신자의 수가 마침내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가 최근 발표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08》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세례를 받고 교적(敎籍)에 등록된 천주교 신자는 500만4115명으로 집계됐다. 2008년에 13만명의 새 신자가 등록해 2007년에 비해 2.7%의 증가율을 보였다. 인구 대비 천주교 신자 비율은 총인구 5039만4374명의 9.9%를 차지했다.

천주교 신자는 1784년 한국에 천주교가 전래된 이래 225년 만에 500만명을 돌파했다. 1909년 7만, 1949년 15만명이던 것이 1974년에 100만명을 넘어선 이래 급속한 증가세를 보여 1986년에 200만, 1992년 300만, 2000년 400만을 기록했으며 다시 8년 만에 100만명이 더 늘어났다.

교구별로는 서울대교구가 138만423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수원교구(71만) 대구대교구(44만) 인천교구(42만) 부산교구(40만)가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58.4%, 남성 41.6%로 여성 신자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은 20대(18.9%) 40대(17%) 30대(15.6%) 50대(15.2%)의 순이었고, 여성은 40대(21.2%) 50대(16.8%) 30대(16.5%)의 순서로 많았다.

천주교 성직자 수는 4204명(전년 대비 87명 증가)이었고, 성당은 1543개(전년 대비 34개 증가)였다. 주일미사 참석률은 지속적으로 낮아져 2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