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

[스크랩] 속삭임

namsarang 2009. 9. 6. 16:55

속삭임 /  동목 지소영
나릇한 오수의 햇살인가 
미온에 멱을 감는 듯한..
감은 속눈썹 위로 
파르르 물결지는 파장
둥글어지는 달만큼 고요히
긴 하루를 덜어 내고
안개 속을 운무하듯
영혼 가득한
애무의 비
온 넋이 미로다
 
출처 : 천년그리움이 흐르는 강
글쓴이 : 冬木 지소영 원글보기
메모 : 좋은 글과 음악 잘 듣고 모셔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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