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철학 연구 저서 남겨 교황청 신학자 풍부한 학식에 겸손함 갖춰
1649~1713, 이탈리아 시칠리아 출생. 추기경
성 요셉 마리아 톰마시는 부유한 공작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성인 부모는 부와 명예를 전혀 내세우지 않고 검소한 생활로 자녀들에게 철저한 신앙의 모범을 보였다.
그 영향으로 성인의 여자 형제들은 어렸을 때부터 수녀원에서 살았으며 모두 수녀가 됐다. 성인 역시 여느 또래와 달리 어려서부터 신앙심이 두터웠다. 또 기도하고 성경 읽는 것을 좋아했다.
성인은 학습 능력이 뛰어난데다 좋은 교육까지 받아 철학, 어학, 음악 등 공부하는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를 가르치던 교사들은 한결같이 성인이 훗날 큰 인물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성인은 기도하면서 막연하게나마 수도자의 길을 꿈꿨다. 그는 16살 되던 해에 수도회에 입회해 오로지 기도와 공부에만 매달렸다. 그리고 몇 년 뒤 로마로 유학을 떠나 대학을 다니며 신학을 공부했다.
학식이 풍부한데다 겸손한 성품까지 갖춘 그는 25살에 사제로 서품됐다.
그는 사제품을 받은 뒤 그리스 철학, 성경 연구에 더욱 매진, 많은 책을 남겼다.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거울」, 「시편」, 고대 전례를 연구한 「코디체스 사크라멘토룸」 등이 있다.
성인은 1697년 교황 부름을 받고 교황청에서 일을 시작했고 1704년에는 교황청 신학자로 임명됐다. 그리고 1712년 추기경에 서임됐다.
성인 주위에는 가난한 이들이 끊이지 않았다. 성인이 언제든지 그들을 환영하며 있는 것을 다 내주었기 때문이다. 또 성인은 어린 아이들에게 교리 가르치는 것을 좋아해 추기경이 된 후에도 본당 어린이들에게 교리를 직접 가르쳤다.
성인은 1713년 선종했다. 1971년 유해를 옮기려 성인 무덤을 팠을 때 유해는 썩지 않고 선종 당시 그대로였다. 성인은 1986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성됐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12월 27일 : 성 요한 스톤(순교, 영국), 성녀 파비올라(증거자, 로마), 성 막시모(주교, 알렉산드리아) ▲12월 28일 : 성 안토니오(수사, 판노니아), 성 돔니오(사제, 로마), 성 체사리오(순교) ▲12월 29일 : 성 마르첼로(수도원장, 시리아), 성 에브룰포(수도원장, 프랑스), 성 토마스 베케트(순교, 주교, 영국) ▲12월 30일 : 성 리베리오(주교, 이탈리아), 성 에그윈(주교), 성녀 아니시아(순교), 성 사비노(순교, 주교) ▲12월 31일 : 성녀 골룸바(순교, 동정, 에스파냐), 성녀 멜라니아(자선가, 로마), 성 요한 프란치스코 레지스(사제, 선교사, 프랑스), 성 포텐시아노(순교, 주교, 프랑스) ▲1월 1일 : 성녀 에우프로시나(동정, 알렉산드리아), 성 오딜로(수도원장, 프랑스), 성 에우젠도(수도원장, 스위스) ▲2일 : 성 마카리오(수도원장, 알렉산드리아), 성 가스파르 델 부팔로(사제,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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