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복음 토착화 가르쳐
코린토ㆍ갈라티아서 해설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다음으로 우리가 만나게 될 '바오로 서간'들은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과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과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입니다. 교회 공동체가 당면한 문제를 성실하게 해결하려는 열성적 사목자로서 사도 바오로의 모습이 잘 엿보이는 서간들로서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구절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아래에서 이 서간들을 각각 편의상 「코린토 1서」와 「코린토 2서」, 「갈라티아서」라 부르겠습니다. (1)「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ㆍ둘째 서간」의 저자와 저술 연대 및 장소
「코린토 1서」와 「코린토 2서」 저자는 사도 바오로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그리스 남단 번창한 항구도시인 '코린토'에 2년 정도(50~52년) 머물면서 활발한 신앙 공동체를 세웠습니다. 그런데 부유한 '코린토' 도시는 도덕적으로 해이했기에 코린토 신자들에게도 심각한 교의적 문제가 생기곤 했는데,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도 바오로는 '코린토'를 떠나 55~57년 사이에 '에페소'와 '마케도니아'에서 여러 통의 서간들을 보냈습니다. 이 서간들이 신약성경 안에서는 2통의 서간으로 재편집되어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2)「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의 구조와 내용
그리스도교 복음이 이방 세계의 문화 속에서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성장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잘 제시해주고 있는 「코린토 1서」는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1,1~6,20: 코린토 교회의 분열과 그릇된 표양. 2) 7,1~15,58: 코린토 신자들이 당면한 여러 문제들에 대한 답변. 3) 16,1~24: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모금 격려 및 마지막 인사. (3)「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의 구조와 내용
특별히 사도직에 깊은 관심을 표명한 「코린토 2서」는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1,1~7,16: 사도 바오로와 코린토 공동체의 화해. 2) 8,1~9,15: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모금. 3) 10,1~13,13: 사도 바오로의 자기 변호. (4)「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저자와 저술 연대 및 장소
2차 선교 여행(50~52년)을 감행하던 사도 바오로는 육신의 병이 계기가 되어'갈라티아'에 교회 공동체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죄를 짓는 문제를 신앙 안에서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고민하던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유다계 그리스도교 선교사들이 유다교 율법을 준수할 것을 권고하면서 '갈라티아' 교회 공동체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이에 57년경 '에페소' 내지 '마케도니아'에 머물던 사도 바오로는 이 서간을 작성했습니다. (5)「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의 구조와 내용
"사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는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갈라 5,6)라며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영적 해방을 인상 깊게 전해주고 있기에 '자유 대헌장'이란 별칭을 지닌 「갈라티아서」는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1,1~10: 서문. 가) 1,1~5: 축원의 인사말. 나) 1,6~10: 서간이 작성된 동기. 2) 1,11~2,21: 사도 바오로의 개인적 변호. 3) 3,1~5,12: 교리적 논증. 가) 3,1~5: 율법이 아닌 믿음으로 받은 성령. 나) 3,6~29: 아브라함의 본보기를 통한 성서적 논증. 다) 4,1~11: 종살이에서 자유로. 라) 4,12~20: 사도 바오로가 갈라티아 신자들의 우정에 호소하다. 마) 4,21~31: 아브라함의 두 아들들을 통한 성서적 논증. 바) 5,1~12: 결론: 그리스도인의 자유. 4) 5,13~6,10: 윤리적 권고. 5) 6,11~18: 마지막 권고와 축복.
신희준 신부(서울대교구 사제평생교육원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