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1841. 프랑스 벨리 출생. 사제. 순교자. 오세아니아 수호성인 성 베드로 샤넬 사제는 죽음으로 믿음을 증거하고 복음을 전파한 성인입니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성인은 집안이 가난해 공부할 수 없는 처지였습니다. 하지만 성인의 총명함과 신앙심을 눈여겨본 본당 신부 도움으로 신학교에 입학해 사제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성인은 사목활동을 하면서 선교사제의 꿈을 키웠습니다. 아직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에서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성인은 마리아선교수도회에 입회해 남태평양 선교사로 파견됩니다.
성인은 평신도 선교사와 함께 타이티 푸투나섬에서 선교활동을 벌입니다. 처음에 이곳 부족은 다른 나라에서 온 선교사를 환영하며 성인이 전하는 하느님 말씀에 귀기울였습니다. 성인도 부족 사람들과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현지어를 배우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고 부족일이라면 열일 제쳐두고 열과 성을 다해 함께하며 신뢰를 쌓아갔습니다.
이러한 성인의 태도에 세례를 받는 부족민들이 하나둘씩 늘어갔습니다. 성인의 명성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갔습니다.
그러자 부족장은 위기의식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는 아들이 세례를 받겠다고 나서자 사위에게 성인을 처단하라고 명령합니다.
성인은 자신의 집에서 무참히 살해당합니다. 하지만 성인의 죽음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선교사들이 푸투나섬에서 선교활동을 이어갔고 결국 푸투나섬 대부분 주민들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성인은 1954년 교황 비오 12세에 의해 성인품이 올랐으며 오세아니아지역 첫 번째 순교자이자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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