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Wales)의 글래모간 출신인 성 삼손은 아기 때에 하느님께 봉헌된 사람으로 글래모간 란위트에 있던 성 일투드 수도원에 맡겨졌다. 그 후 그는 사제로 서품되고, 웨일스 지방 펨브룩셔(Pembrokeshire) 연안의 캘디 섬에서 한동안 은수자 생활도 하였다. 이때 그는 피로(Piro)라는 분의 지도를 받았는데, 그의 부친 아르논과 삼촌 엄브라펠까지 함께 생활하였다고 한다. 원장이던 피로가 서거한 후 삼손이 원장으로 승계하였으나, 아일랜드를 둘러본 후에는 즉시 사임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다시 성 두브리키우스(Dubricius) 수도원의 원장으로 선출되었고, 또 그 지방의 주교로 축성되었다.
이때부터 그는 잉글랜드(England) 남서부 콘월(Cornwall) 지방을 다니는 순회 선교사로서 활동하면서 사우스힐과 골란트 지방의 여러 교회와 수도원을 세웠으며, 쉴리 섬 역시 방문한 듯 보인다. 그의 선교활동은 프랑스 북서부 브르타뉴(Bretagne) 지방까지 계속되었는데, 그는 돌이란 곳에 수도원들을 세웠고, 노르망디(Normandie)의 펜탈 지방에도 수도원을 세웠다. 마침내 그는 칠드베르트 왕에 의하여 돌의 주교로 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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