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여자 월드컵 승부차기 끝 사상 첫 '우승'
여민지 선수는 득점왕-MVP까지 대회 3관왕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FIFA 주관 대회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또 8골을 기록한 여민지 선수는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을 받아 대회 3관왕이 됐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전반 6분만에 이정은이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지만 전반 11분 나오모토 히카루, 전반 17분 다나코 요코에게 연속 골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김아름이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2대 2로 팽팽히 맞선 채 후반전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12분 다시 가토 치카에게 역전골을 내줬다가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이소담이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습니다.
두 팀은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들어갔습니다.
승부차기에서도 첫 골을 성공시킨 일본과 달리 첫번째 키커가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가 계속됐으나 여섯번째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120분 혈투 끝에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역전에 성공하면서 우리 대표팀은 피파 주관 대회 첫 결승이라는 기록과 함께 8골을 기록한 여민지 선수가 득점왕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여민지 선수는 또 투표로 결정되는 대회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돼 대회 3관왕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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