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복음

(145) 축복의 강

namsarang 2010. 10. 5. 22:23

[영상복음]

 

(145) 축복의 강


바로 그 밤에 야곱은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데리고 야뽁 건널목을 건넜다. 야곱은 이렇게 그들을 이끌어 내를 건네 보낸 다음, 자기에게 딸린 모든 것도 건네 보냈다(창세 32, 23-24).


함경남도 덕원군 마식령에서 시작해 한반도 허리를 가로질러 서해로 흘러드는 임진강은 분단 60년 세월 속에 수많은 실향민들 애환을 달래줬다. 멀리 산 너머는 북한 개성 땅이다. 굶어 죽어가는 북한 동포를 위해 최근 가톨릭농민회 등 민간단체에서 십시일반 돈을 모아 식량을 지원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으며 야곱이 형 에사우의 마음을 먼저 풀어 하느님에게 축복을 받은 '프니엘'의 강이 떠올랐다.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에서)
 
                                        사진작가=박간영(요한 세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