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의 향기로운 꽃 리듬체조!!!
주향백리 (酒香百里), 화향천리 (花香千里) 인향만리 (人香萬里) 라고 했던가!
술의향기는 백리를 가고 꽃의향기는 천리를 가고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고 한다.
이 시대 진정 아름다운 사람은 향기를 지닌 당신이다.
광저우아시안게임의 종목 중 향기로운 꽃은 단연 리듬체조가 아닌가 한다.
실로 대한민국 리듬체조의 역량은 괄목상대(刮目相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해외 선수들 앞에서 위축되었던 한국선수들이였지만 요즈음 기량이 날로 늘고 있다.
하나의 선수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기 위해서는 선수의 노력과 의지는 물론 훌륭한 코치 감독의 지도, 마음껏 연습 할 수 있는 공간 확보, 전략적인 기획과 재정적인 지원, 정부와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리듬체조의 두 미녀선수인 신수지(19)와 손연재(16)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손연재(좌) 신수진(우) 선수 (사진제공=연합뉴스)
유연성이 장점인 신수지 선수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였다. 아시아선수로서는 최초로 자력 출전권을 갖고 출전한 유일한 동양 선수이며 한국 리듬체조에 있어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에 참가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2007년 세계 리듬체조 선수권대회에서는 고난이도 기술인 백일루션(한쪽 다리를 머리로 올린 뒤, 수직으로 원을 그리는 기술)을 세계최초로 9회 연속 성공해내기도 하였다. 보기만 해도 어질어질한 백일루션은 그야말로 '다람쥐통'이라는 놀이기구보다 더 환상적이다.
또 한명의 미녀선수가 있다. 손연재 선수도 ‘리듬체조계의 김연아’라는 수식어로 유명하다. 여성의 곡선을 가장 잘 표현하는 몸동작은 물론 작고 깜찍한 얼굴에 귀여운 외모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해맑고 예쁜 미소를 가진 손연재 선수는 2010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에 자리에 올라 체조관계자들의 집중을 받았다. 2010 FIG(국제체조연맹) 월드컵 시리즈 이탈리아 페사로 대회에 출전하여 개인종합 22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중, 4위의 자리를 지키며 뜨는 별이 되고 있다.
그동안 아시안게임 리듬 체조에서 올린 역대 최고 성적은 단체전 동메달(1998, 2002)이였다. 하지만 아름다운 외모만큼 카리스마 넘치는 실력을 보유한 손연재, 김윤희, 이경화, 신수지 선수들이 평상시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준다면 이번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반짝반짝빛나는 금메달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리듬체조가 이렇게 급성장하기까지에는 선수들의 뼈를 깎는 아픔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고진감래(苦盡甘來) 즉 '고생 끝에 낙이 온다'라는 고사성어처럼 리듬체조 선수들은 남모르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만 한 떨기 꽃으로 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신수지, 손연재 선수(사진제공=연합뉴스)
리듬체조 선수들은 다른 종목에 비해 실력 못지않게 요구되는 필수사항이 또 하나 있다.
기량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외모이다. 따라서 체조선수들의 다이어트는 생존의 법칙이요 생활의 필수조건이다.
광저우를 빛낼 얼짱 미녀스타인 신수지, 손연재 선수의 외모는 가히 하늘의 선녀를 닮은 듯하다. 하늘은 공평하다고 하던데 예외 없는 법칙은 없나보다. 리듬체조로 다져진 몸매와 아름다운 용모에 실력까지 갖춘 완벽한 소녀들이다.
중국의 날씬한 미인이자 황후인 조비연(趙飛燕)처럼 말이다.
‘임풍양류(臨風楊柳)’ !
‘바람에 나부끼는 버들가지와 같이 가냘프고 어여쁘다’ 의미로 리듬체조 선수들을에게 어울리는 표현이다.
이 선수들은 유전자가 좋을 수도 있지만 후척적인 노력과 환경요소에 의해 더욱 빛나는 외모를 가졌으리라 생각된다. 아마도 처절한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날마다 자신과의 결투를 벌였을 것임에 틀림없다. 호환 마마보다 더 무서운 것이 '비만' 이라고 했던가! 체조선수의 적은 바로 음식이다. 금강산도 식후경리라고 했거늘 그녀들 앞에서 이런 막말을 꺼냈다가는 좋은 소리 못 듣는다. 체조선수들의 소원은 돈도 명예도 아니요, 오로지 시합 후 맛있는 음식을 원 없이 먹어보는 단순한 꿈을 가졌을지도 모른다.
필자가 고등학교 시절 리듬체조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의 일화를 소개한다.
바비 인형을 닮은 예쁜 후배는 체중 조절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라는 코치의 따끔한 조언을 들어야만 했다. 어느 여름날 에어컨도 없는 실내체육관에서 땀 흘리며 연습하는 선수들에게 코치선생님께서 팥빙수를 사주신다는 것 이였다. 무더운 찜통더위에 몇 시간동안 리듬체조 연습을 한 후 먹는 팥빙수는 천국에서 맛보는 만찬보다 더 훌륭 하리라.
특히 팥빙수위에 살포시 올라앉은 하얀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여심을 사로잡는다. 입에서 단내 나게 연습 하면서 느끼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주는 아이스크림은 정말이지 남자친구 보다도 더 사랑스럽다. 부드럽고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혀 끝에 닿는 순간 사르르 녹으며 온몸이 나른해진다. 어른이 되어서 키스를 한다면 이런 맛일까? 눈을 감고 음미해본다.
하지만 단꿈도 잠시.!!! 아이스크림은 다이어트의 적이라며 다음부터 선수들의 팥빙수에는 아이스크림을 빼고 달라는 코치의 말에 주인은 어쩔 수 없이 시키는 대로 했다. 며칠이 흘렀다. 연습 후 팥빙수 가게로 향하는 선수들 중에 유독 100미터 달리기 하듯 뛰어가는 후배의 뒷모습은 처절했다.
"아줌마. 제 팥빙수는 아이스크림을 얼음 밑에 깔아주세요."
리듬체조코치의 제안을 뒤로 하고 아이스크림의 유혹은 어쩔수 없었나보다. 재잘재잘 떠들며 친구들과 떡볶이, 순대, 핫도그, 아이스크림 등을 잔뜩 먹고 싶은 사춘기 소녀의 마음을 무심하게 짓밟아버리는 코치의 얼굴은 저승사자보다 더 무섭다. 노처녀 히스테리라고 치부하기에는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도 큰 걸 알기에 어쩔수 없이 코치선생님의 지시대로 따라야했던 대부분의 선수들... 일반인들이 객관적으로 보면 참 불쌍하기도 하고 서글퍼지기도 한다.
무슨 일이든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건데 이렇게 못 먹고 굶으면서 살아가야 하는 걸까?
누가 알아준다고 이 고생을 하는 걸까?
먼 훗날 결혼해서 딸을 낳으면 절대 체조선수를 시키지 않겠다고 결심을 했다.
선수들에게 있어서 운이라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듯 하다.
연습 때에는 완벽한 연기를 펼치다가도 시합 날의 컨디션에 의해 약간의 실수로도 좌절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많이 있다.
실제로 한 선수가 대학 입시 때 리듬체조 실기시험과정에서 볼을 놓치는 큰 실수를 했다. 심사위원들 쪽으로 통통 굴러가는 볼을 잡으러 뛰어가는데 음악이 끝나버렸다. 결국 그녀는 아쉽게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 한순간의 실수로 인생이 바뀔 수도 있는 현실이 참으로 냉정하고 무섭기까지 했다. 평상시 나보다 실력이 더 뛰어난 선수도 저런 큰 실수를 하는데 마음을 비우고 연습한 대로만 하기로 생각했다. 떨리는 내 심장소리를 애써 듣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거울을 보고 미소 짓는 연습을 했다. 리듬체조를 할 때 환하게 웃으며 자신감 넘치게 연기하는 것은 빵에 버터만 발라도 맛있지만 딸기 쨈까지 바르면 더욱 달콤한 이치와 같다.
그 선수 다음 차례에 나는 볼과 리본 연기를 했다.
늘 운이 좋은 필자는 그날따라 생글생글 웃으며 원래보다 더 잘 되는 것이였다. 몸을 타고 흐르는 볼과 리본의 우아한 연기는 가히 만족할 만했다. '이 대학과 내가 인연이 있었나보다. '고 생각했다.
그 뿐이 아니다. 대학교에 진학을 한 리듬체조 선수들은 다른 여대생들처럼 멋 부리고 미팅도하고 남자 친구와 데이트 하는 대신 리듬체조부 연습실에서 구슬땀을 흘려야만 했다. 단체 리듬체조 선수들 중 과체중으로 제외된 선수는 큰 서러움과 자책감에 죽음의 다이어트에 돌입하고 심지어 거식증에 걸리는 선수도 있었다. 정말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일부 체조선수, 모델, 연예인지망생 중 다이어트를 위해 일부러 토를 하고 급기야 거식증 폭식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참으로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식욕억제를 못하고 많은 음식을 섭취한 후 비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억지로 토 하고 나면 다이어트에 성공 할 것 같은 어리석음에 빠져든다고 호소했다. 일종의 정신질환처럼 누가 봐도 깡 말랐는데 본인은 뚱뚱하다고 느끼는 친구도 있었고 대학생임에도 불구하고 38Kg의 체중인 선수도 있었다. 그녀가 한의원에서 진찰을 받았는데 원장님왈 입만 빼고는 성한게 하나도 없다고 했단다. 매일 굶다시피하니 위도 좋을리 없고 소주다이어트(그 선수가 개발한 소주만 먹는 정체모를 원푸드 다이어트)를 한답시고 간도 나빠졌단다. 과연 이렇게 해야만 하는 걸까? 언제까지 다이어트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야 하는걸까? 건강을 위해 체조를 비롯한 운동을 해야 함은 인지상정인데 그 체조의 성적을 위해 건강을 잃을 수도 있는 시급한 현실이 아이러니하다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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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반인들도 단기간에 인스턴트식 다이어트를 통해 빠른 효과를 보려는 도둑 심보의 소유자들이 늘고 있다. 셀수 없이 많은 다이어트 비법들이 존재하며 돈만 있으면 어느 정도는 해결되는 것도 사실이다. 병. 의원 한의원은 물론 보조식품업체 용품업체들도 다이어트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니 큰 돈을 부르는 비즈니스분야에 혈안이 되는 것도 당연지사이다.
그들은 과대광고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하이에나의 표적은 다이어트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당신이다. 요요현상, 거식증, 폭식증 등의 부작용과 생명의 위협을 초래할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채 먹잇감이 되어버린 우리들 ...
체조, 리듬체조선수, 연예인지망생은 물론 국민 대부분의 지나친 외모지상주의가 낳는 썩은 산물이 아닌가 한다 .
과유불급 (過猶不及) 즉 정도(程度)를 지나치면 도리어 안한 것만 못하다는 말처럼 심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부작용에 시달릴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기서 잠깐 필자의 의견을 소개한다.
무조건 많이 먹으면 전체적으로 살이 찌고 죽도록 굶으면 빠지지 말았으면 하는 부분까지 탄력을 잃고 초라해진다.
중요한 건 균형 잡힌 영양섭취와 근력운동을 통해서 적당히 볼륨을 만들고 복부내장지방과 체지방을 제거하는 운동을 통해 더욱 굴곡 있는 몸매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상대적으로 엉덩이는 커보이고 허리는 더 얇아 보이는 일종의 착시현상을 노리는 방법도 괜찮을 듯 하다. 격한 S 라인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성인병의 근원이 되는 복부 지방과 옆구리군살을 제거함으로써 날씬한 허리는 물론 건강을 갖게 될 것이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어렵기 때문에 더욱 도전의식을 발휘하게 되고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다시말해서, 무리한 다이어트는 금물이지만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는 당신의 의무이다. 최근 몸짱 열풍으로 건강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갖고자 하는 욕구가 증대되고 타인에게 비치는 내 모습을 좀 더 아름답게 포장하고자하는 희망을 갖고 살아간다. 또한 모래시계처럼 날씬한 허리에 탄력 넘치는 바디라인을 원한다. 물론 여기에는 사랑하는 남성에게 예뻐 보이고 싶은 욕구도 있을 것이다 .
남성들이 하는 빈말에 현혹되지 않기 위함이리라.
통통하고 건강한 여자가 좋다는 남자들의 거짓말에 속지 말자. 지나치게 마른 여자보다는 굴곡미인을 선호한다는 속뜻이 담겼음을 알아야 한다. 겉과 속이 다른 현대인들이 즐겨 하는 거짓말이 돈보다 사랑이 좋다는 것과, 외모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지나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내 남자 내 여자를 사로잡을 만큼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유지하기위한 다이어트는 필수이다.
여성들이여! 애인 앞에서 비키니 수영복을 입기 전에 다이어트 운동을 통해서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 이슬만 먹고 사는 당신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힌 연인에게 처진 뱃살과 두꺼운 허리로 실망감을 주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체조와 요가로 몸과 마음이 아름다운 당신이 되기를 바란다. 당신의 명품몸매에 한나라 황후 조비연(趙飛燕)도 울고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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