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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동계亞 4관왕 실패...팀 추월 여자 금메달

namsarang 2011. 2. 6. 23:13

 

이승훈, 동계亞 4관왕 실패...팀 추월 여자 금메달

이데일리 | 이석무 | 입력 2011.02.06 16:03 | 수정 2011.02.06 16:05



▲ 이승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승훈(23.한국체대)이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도 4관왕 달성에 실패했다.

이승훈은 6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종목에서 일본에 0.03초 뒤져 은메달에 그쳤다. 이로써 이승훈은 남자 5000m와 1만m, 매스스타트에 이어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거는데 실패했다.

이번 대회 팀 추월은 남자 선수 3명이 400m 트랙을 8바퀴 도는 종목. 이승훈은 팀동료 이규혁, 모태범과 함께 출전해 레이스를 이끌었다. 중국과 1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한국은 첫 바퀴부터 중국을 앞서 나갔다.

레이스 중반부터 중국이 속도를 올리면서 한국은 오히려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들어 한국이 스퍼트를 내면서 결국 중국에 1.92초 앞선 3분49초21의 아시아신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한국이 먼저 레이스를 마친 가운데 뒤이어 경기에 나선 카자흐스탄과 일본이 레이스를 펼쳤다. 치열한 경합을 벌인 가운데 일본이 3분49초18의 기록을 세워 한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가져갔다. 한국으로선 최선을 다했지만 자신들의 최고 기록을 훨씬 앞당긴 일본의 선전에 아쉽게 밀리고 말았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 팀 추월에서는 한국이 이주연(24.동두천시청), 노선영(22.한국체대), 박도영(18.덕정고)이 출전해 3분04초35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이번 대회에서 전체 금메달 12개 가운데 5개의 금메달을 쓸어담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은메달과 동메달도 각각 6개와 3개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