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화 윤경숙님의 시

여심(女心)

namsarang 2011. 3. 4. 11:48

           

          여 심 (女 心)

          - 설화 윤경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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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치마 옥색저고리
          곱게 단장을 하고
          동백기름 바른 머리
          옥비녀 고운 빛이여

          전 지져 주안상 차려놓고
          옥주를 병에 담아
          기다리는 님
          행여
          님 오시다 넘어 지실까

          홍등을 밝혀
          어둠을 쓸어 내고
          기다리는 저녁

          밝은 낮에 오시면
          부끄러워 얼굴 붉어지오니
          해진 저녁 달뜨는 밤
          살폿한 달 빛 따라 오시옵소서

          고웁고 고운 원앙 금침

          님만 아시옵소서
          님만 아시옵서서





           

           

          雪花 윤경숙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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