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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PO]1승 남았다' KCC, 삼성에 2연승

namsarang 2011. 3. 28. 22:21

[프로농구 PO]

1승 남았다' KCC, 삼성에 2연승

   

                                                                                   기사등록 일시 [2011-03-28 21:49:13]   

【전주=뉴시스】박지혁 기자 = KCC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전주 KCC는 2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04-98로 승리했다.

28점차가 나며 싱거웠던 1차전과 달리 2차전은 2차 연장까지 가는 명승부였다. 한 쪽이 달아나면 다른 한 쪽이 따라붙는 양상이 계속됐다.

2연승을 거둔 KCC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기며 9부 능선을 넘었다.

삼성은 4쿼터와 1차 연장에서 승리를 가져갈 찬스를 턴오버와 슛 미스로 날리며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삼성은 올 시즌 연장 승부에서 7승1패의 높은 승률을 자랑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공교롭게 삼성이 기록한 1패는 KCC에 당한 것.

KCC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또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고른 공격분포를 선보였다. 하승진이 21점으로 가장 많이 넣었다.

KCC는 88-88로 맞은 2차 연장에서 크리스 다니엘스(15점, 14리바운드), 추승균(16점), 하승진(21점, 7리바운드)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특히 90-88에서 터진 추승균의 3점슛이 컸다. 점수차를 벌리고 분위기까지 가져왔다.

삼성은 외국인선수 애론 헤인즈가 42점, 11리바운드의 매서운 활약을 펼쳤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살리지 못했다. 1차 연장 종료 29.4초를 남기고 나온 강혁의 트레블링이 특히 뼈아팠다. 이 실책으로 삼성은 임재현에게 돌파를 내주며 88-88 동점을 허용했다.

4쿼터 초반 외국인선수 에릭 도슨이 5반칙으로 물러날 때만 해도 KCC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점수도 10점 내외로 벌어진 상태.

하지만 전태풍(16점)과 다니엘스가 추격에 불을 지폈고 기어이 동점을 만들어 연장까지 끌고 갔다.

1차 연장에서 삼성은 헤인즈가, KCC는 임재현이 날았다. 헤인즈는 자유투를 포함해 차분히 6점을 올렸고 임재현은 동점 골과 함께 4점을 올렸다.

88-88로 돌입한 2차 연장에서 KCC는 과감한 공격으로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다니엘스가 2점슛을 성공한데 이어 추승균이 속공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하승진이 연속 4점을 올려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이규섭, 이정석, 헤인즈가 연속 3점슛을 성공하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ro020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