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KDB생명 ‘감격시대’
‘난적’ 삼성생명 꺾고… 7년만에 챔프전 진출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KDB생명은 3차전에서 발목을 다친 킴벌리 로벌슨이 빠진 삼성생명을 초반부터 몰아붙여 전반에 37-19, 18점 차로 앞서 승리를 챙겼다. 14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 때 선배인 삼성생명 이미선을 향해 “부숴버리겠다”며 도발했던 KDB생명 이경은은 이미선과의 가드 맞대결에서 완승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경은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0점을 넣고 8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정규시즌 개인 타이틀 3관왕(어시스트, 가로채기, 공헌도) 이미선은 자유투로만 1점을 넣는 데 그쳤다. 사령탑으로 부임한 첫해 챔프전 진출을 이끈 KDB생명 김영주 감독은 “이 정도까지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종아리 부상으로 1∼3차전에 나서지 못한 센터 이종애까지 투입하며 맞섰지만 기대했던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 6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슈터 박정은이 4개를 던져 1개도 넣지 못하는 등 16개의 3점슛 중 1개만 넣어 성공률 6%에 그쳤다. KDB생명은 신세계에 3연승을 거두고 챔프전에 선착한 신한은행과 28일부터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용인=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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