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시즌 9호 홈런

 

이승엽 시즌 9호 홈런

 

 

연속경기 안타 행진이 '6'에서 멈춘 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이 하루 만에 홈런으로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이승엽은 10일 호토모토 필드 고베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 3-7로 뒤진 9회 무사 2루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28일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서 시즌 8호 3점포를 쏘아 올린 뒤 13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이승엽은 홈런 1개만 보태면 2009년 요미우리 시절 홈런 16개를 터뜨린 이후 2년 만에 두자릿수 홈런을 때린다.

이승엽은 8월14일 대타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렸던 세이부의 잠수함 투수 마키다 가즈히사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시원한 대포를 가동했다.

그는 볼 카운트 1-3에서 들어온 바깥쪽 직구(시속 129㎞)를 결대로 퍼올려 가운데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홈런으로 추격에 불을 댕겼다.

 

그러나 오릭스는 여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세이부에 5-7로 패했다.

이승엽은 앞선 세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과 우익수 뜬공 2개로 물러났다.

전날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이승엽은 이날 4타수1안타를 때렸고 타율 0.213을 기록했다.

오릭스는 세이부에 5-7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