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배 같은 달님 타고
글 : 바다
문득 당신이
눈물나게 그리울 때
외롭지 않으려고
서글프지 않으려고
당신의
향기에 나를 맡기듯
우리 함께 듣던
음악의 향기에 나를 맡겨요
변함 없이
날 향해 웃어주는
당신의
은은한 미소에 위로받 듯
달님의 미소 보며
또 나를 달래요
당신도
외로움에 눈물 삼키겠죠
달님의 미소에
내 마음 얹어 보낼게요
둥실 둥실
조각배 같은 달님 타고
당신의 방 창문을
노크할게요
가장 환한
미소로 맞이해 주세요
가장 감미로운
향기로 키스해 주세요
가장 그윽한
눈길로 포근히 감싸주세요
가장 강한
힘으로 꼭 껴안아 주세요
외로움의 눈물
그리움의 눈물
서러움의 눈물
봇물 터진 듯 펑펑 쏟고
붉은 포도주같은
우리 붉은 사랑 영원하도록
내일의
희망을 위해 축배를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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