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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11일 오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 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78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땄다.
2, 3위인 호주의 니콜라스 프로스트(호주·1분48초73), 재로드 킬리(1분48초93)에 2초가량 앞서는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전날 자유형 400m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박태환은 대회 2관왕이 됐다.
박태환은 이날 오전 예선에서 1분48초86을 기록, 11조 1위이자 전체 참가선수 중에서도 1위로 10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해 일찌감치 우승을 예감했다.
자유형 200m는 박태환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종목으로, 개인 최고기록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때 세운 한국기록 1분44초80이다.
이날 박태환은 결승에서 개인기록에 2초 정도 뒤지는 만족할 만한 성적을 냈다.
지난달 27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마이애미 슈퍼챌린지 대회에서 쑨양(중국)이 작성한 1분46초84보다 빠른 올해 세계 랭킹 1위 기록이다.
박태환의 전담 지도자인 마이클 볼(호주) 코치는 1분47초대 기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태환과 함께 호주 브리즈번에서 훈련해온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신 이현승(26·컬럼비아대)은 B-파이널(11∼20위 순위결정전)에서 1분52초95로 15위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